난 뭐가 뭔지 사태파악을 하지 못해
얼굴만 붉히고 열을내고 있던도중
얌전해 보이는 학생이 나에게 말을 했다
"서..선생님 지퍼가 열렸어요..
뜨악~이럴수가..
표정관리에 신경쓰느라고
너무 들뜬 마음에 화장실 갔다가
미쳐 신경쓰지 못한 것이다
아이들은 빨리 내가
지퍼를 올리길 바라는 눈치로
음흉하게 쳐다보고있었다 이런...ㅠㅠ
.
하지만 여기서 지면 안된다!!
여기서 저녀석들에게 부족함을 보이면
앞으로 난 계속 봉이 될 뿐이다!!
이렇게 다짐한 나는 교탁에 서서
수업이 끝날떄까지
계속 지퍼를 올리지 않았다
기회를보면서...
드디어 수업이 끝났다!!
이때를 노린 것이다
"차렷!경례!!"
후훗~아이들이 머리를 숙일때
나의 손은 재빨리 교탁밑에서
초스피드로 지퍼를 올렸다
.
'후훗..됐다..
내가 그리 만만할 줄 알았냐
이녀석들아~후훗...
그런데..그런데..
교실을 나갈때 나는 정말로
다신 그 반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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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탁보가 지퍼에 끼어
따라 온 것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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