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487

멀미

? 'Monica Bellucci - Malena | Mediterranean Nights' 멀미 나면 멀리 보라 채린 쉼 없이 걸어온 길 그것은 정해진 순서대로 짜인 예정표에 씌어 있었다 붓이 내린 그은 획처럼 단단하고 힘이 있어 거역할 수 없는 마침표였다 조금은 멋을 부려도 조금은 맛을 느껴도 허물일 수 있는 흔들림 그것은 삶의 옹이였고 매스꺼운 멀미 더미였다 두 손 모아 헤쳐나간다 시선을 멀리 본다 고속도로의 안전거리처럼 간격을 둔다 5분의 여유로움 그 속에서 나를 여문다 채송화의 그것처럼 단단하게 살다가 멀미나면 멀리보자 >

마음의 쉼터 202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