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1

[스크랩] 세상에는 그대 이름 지워져도하늘엔 그대 이름 남아있으리

대영플랜트 2007. 8. 4. 11:47

사랑은 / 이외수 님
하고 있는 순간에도 
하지 않은 순간에도 
언제나 눈물겹다 

부끄럽지 않은 것
흐르는 시간 앞에 후회하지 않는 것
험난한 일이 앞에 닥쳐도 두렵지 않는 것

창피하지 않는 것
몇날 며칠을 굶어도 배고프지 않는 것

막연히 기대하지 않는 것
서로 간에 자존심의 빌딩을 쌓지 않는 것

허물없이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것
가랑비처럼 내 옷을 서서히 적시는 것

온 세상을 아름답게 간직하게 해주는 것
어두운 곳에서도 은은하게 밝은 빛을 내 주는 것 
삶의 희망과 빛을 스며들게 하는 것

그래서 밤 하늘에 기대하지 않았던 별이 
내 앞에 떨어지는 것처럼 
기다리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아도 무심결에 오는 것


간절한 소망 / 이외수 님
사랑을 줄 수 있는 자도 아름다운 자이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도 
아름다운 자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의 깊이를 
더해도 이내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줄 수 있는 자도 행복한 자이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도 행복한 자라는 사실을...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말은 누구나 사랑을 주고받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절하다고 모든 소망이 성사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자기 밖에 모르는 인간입니다. 

자기 밖에 모르는 인간은 사랑을 
느낄 수 없으며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인간은 행복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 깊은 눈물 속으로 / 이외수 님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날개 적시며 
갈매기 한 마리 
지워진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파도는 목놓아 울부짖는데 
시간이 거대한 시체로 
백사장에 누워 있다 
부끄럽다 
나는 왜 하찮은 일에도 
쓰라린 상처를 입고 
막다른 골목에서 
쓰러져 울고 있었던가 

그만 잊어야겠다 
지나간 날들은 비록 억울하고 
비참했지만 
이제 뒤돌아보지 말아야겠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 거대한 바다에는 분명 
내가 흘린 눈물도 몇 방울 
그때의 순순한 아픔 그대로 
간직되어 있나니 
이런 날은 견딜 수 없는 몸살로 
출렁거리나니 

그만 잊어야겠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우리들의 인연은 아직 다 하지 않았는데 
죽은 시간이 해체되고 있다 

더 깊은 눈물 속으로 
더 깊은 눈물 속으로 
그대의 모습도 해체되고 있다 






 
바위를 위한 노래 / 이외수 님
날개가 없다고 어찌 
비상을 꿈꾸지 않으랴

천만년 한 자리에 붙박혀 사는 
바위도 날마다 무한 창공을
바라보나니
기다리는 일은 
사랑하는 일보다 눈물겹더라

허연 거품을 물고 실신하는 바람
절망하고 눈보라에 
속절없이 매몰되는 바다
절망하고
겨울에는 사랑보다 
증오가 깊어지더라

지금은 작은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는
무덤이더라
그래도 천만년 
스쳐가는 인연마다 살을 헐며
날마다 무한 창공을
바라보나니

언젠가는 
가벼운 먼지 한 점으로
부유하는 그 날까지
날개가 없다고 
어찌 비상을 꿈꾸지 않으랴  









 
[자료 출처 : 그림, 글 / 이외수 님...감사합니다^^*]

    [발라드 모음곡 : 행복한 휴일 되세요] 01) 조관우 - 들꽃 02) 버즈 3집 -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03) 조관우 - 모래성 04) 윤도현 - 사랑 two 05) 조관우 -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06) 뱅크 - 가질 수 없는 너 07) 진시몬 - 낮설은 아쉬움 08) 조성모 - 너의 곁으로 09) 진시몬 - 애수 10) 녹색지대 - 끝없는 사랑 11) 포지션 - 추억 12) 이승훈 - 말해 주지 그랬어 13) 이승기 - 내 여자라니까 14) 홍경민 - 사랑, 참






출처 : 흔적(痕迹)
글쓴이 : 보통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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