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물으신다면...
왜냐고...
왜...
당신을...
택하였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말하겠습니다.
당신이 그저...
당신이라는 것 밖에는
더 이상의 까닭은 없었다고.....
그래서...
늘 당신이 보이는 곳에 남아
당신을 지켜볼 수만 있다면
바랄 것이 없었다고.....
왜냐고...
왜...
당신을...
사랑했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말하겠습니다.
당신이 내게
더 없는 진실을 보여주었기에
그래서 언제나
나를 당신에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였다고...
그리고 그 마음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고......
왜냐고...
왜...
당신을...
아직까지 사랑하느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말하겠습니다.
당신은 날마다
내 가슴에 자라나는 나무처럼
그렇게 조금씩...
쌓여가는 소중함이기에.....
그래서...
그 안에서 내가
당신의 사랑으로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을...
지금까지 사랑하였노라고.....
그리고 먼 후일...
당신이 우리의 만남을
후회한적 없느냐...물으신다면
나는 말하겠습니다.
내가 이만큼 당신이 되어 있고
당신이 이만큼 내가 되어 있는데
더 이상 바랄게
무엇이 있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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