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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의료사고! 어디에 하소연 할까?

대영플랜트 2007. 8. 26. 13:36
날짜:
2006.12.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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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어디에 하소연할까?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불어오는 추운 휴일 날,

시골에 혼자계시는 시어머님을 모시고 형제들과 함께 막내삼촌의 승합차에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평소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큰형님께서 이번엔 허리가 안 좋아 입원을 해 병문안 차 대구까지 가는 길이었습니다. 지루한 몇 시간을 내 달려 도착을 해 병원에 들어서 반가움을 나누고 난 뒤,

큰 아주버님께서 남편에게

"의료사고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하면서 의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이야기를 옮겨보자면,

큰형님께서 허리가 가끔 아파서 담이 결리는가보다 생각하고 몇 번 '뼈주사'를 맞았다고 합니다.

주사를 맞고 나면 또 허리가 괜찮고 하여 이번에도 병원에 가서 그 주사를 맞고 왔는데,  이상하게 한 쪽 다리에 힘이 없고 마비증세가 와서 다시 병원으로 찾아가 증세를 이야기를 하자, 의사선생님은 주사를 놓은 적이 없다고 딱 잡아 때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씀하시냐고 하면서 그날 형님과 의사선생님은 언성이 높일 정도로 작은 다툼이 있었잖느냐고 말을하니 그때서야 '그건 기억한다'고 하더랍니다.

 차트를 보여 주며 어디 주사를 놓으라고 적혀있는지 보라고 하였지만, 아주버님은 '내가 그 어려운 글을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그 차트야 바꿔버리면 그만인데 믿지 못합니다.' 하였고, 간호사와 삼자대면까지 해 가며 "아가씨! 바른말 하세요! 어떤 처벌이라도 받을 각오를 하세요"했더니 간호사도 절대 놓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사를 놓은 사람은 안 했다고 하고, 형님은 주사를 맞았다고 하는데 정말 알 수 없는 사실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그간 아팠던 이유가 담이 결려서가 아닌, 척추 10번에 금이 가 있어 아팠던 것입니다.

지금은 다른병원에서 치료를 해 가며 입원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픈 이유도 알아내지도 못한 의사이면서 거짓말까지 하니,

큰아주버님은 참 괘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형님께서 한 달 가량의 치료를 받아 다리는 이제 정상을 되찾아 가지만, 사람을 우습게보고, 진실을 속이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 보호센터"에 고발을 해 둔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는 그날 진료 후 약을 탄 처방전 하나 밖에 없으니, 의료사고로 병원을 상대로 싸워 약한 서민이 이기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일 것입니다. 그렇다 할 증거도 없고, 또한 누구에게 하소연 할 때 없으니, 답답한 심정에서 고발을 하긴 했지만, 형님의 건강이 좋아지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일입니다.


 

꼭 그렇게 책임회피를 해야 하는것인지 의문스러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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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의료사고! 어디에 하소연 할까?
글쓴이 : 저녁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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