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1

[스크랩] 내 소망하나

대영플랜트 2007. 11. 4. 21:59
 
     내 소망 하나

      *내 소망 하나* ^^*



      생각날 때 전화할 수 있고
      짜증날 때 투정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잠시 만나서 커피라도.
      한 잔 할 수 있고
      가슴 한아름 아득한 .
      미소도 받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거울 한 번 덜 봐도 .
      머리 한 번 덜 빗어도
      화장하지 않은 .
      맹숭맹숭한 얼굴로 만나도
      오히려 그게 더 친숙해져서
      이쁘게 함박 웃음을 웃을 수 있고
      서로 겉모습 보다는
      둥그런 마음이 매력이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 우연히 길을 가다가
      은행 가다가 총총히 바쁜 걸음에
      가볍게 어깨를 부딪혀서
      아! 하고 기분 좋게.
      반갑게 설레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내 열 마디 종알거림에
      묵묵히 끄덕여주고
      주제넘은 내 간섭을.
      시간이 흐른 후에
      깨우쳐 주는 넉넉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가끔씩은 저녁 값이 모자라
      빈 주머니를 내 보이면서.
      웃을 줄도 알고
      속상했던 일을 곤드레 술에 취해
      세상에서 큰소리 칠 줄도 알고
      술값도 지불케 하는.
      가끔은 의외한 면이 있는
      낭만스러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부모님의 수고스러움을.
      늘 감사하고
      형제들의 사랑을 .
      늘 가슴깊이 새기며
      자신을 조금은.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거기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펌글)

      출처 : 내 소망하나
      글쓴이 : Danny b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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