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스크랩] 내 안엔 욕심이 너무 많아/비워가며 닦는 마음,,,

대영플랜트 2008. 3. 16. 18:41

 


 


  

비워 내지도 않고 담으려 하는 욕심,
내 안엔 그 욕심이 너무 많아
이리 고생이다.


언제면 내 가슴 속에
이웃에게 열어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수수한 마음이 들어와 앉아 둥지를 틀구
바싹 마른 참깨를 거꾸로 들고 털때
소소소소 쏟아지는 그런 소리 같은 가벼움이
자릴 잡아 평화로울까.


늘 내 강물엔 파문이 일고
눈자국엔 물끼 어린 축축함으로
풀잎에 빗물 떨어지듯 초라하니
그 위에  바스러지는 가녀린 상념은
지져대는 산새의 목청으로도
어루만지고 달래주질 못하니
한입 베어 먹었을때
소리 맑고 단맛 깊은 한겨울 무우,
그 아삭거림 같은 맑음이
너무도 그립다.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이,
곧 나다.

 

 


 

육체 속에
영혼 속에
수줍은 듯 숨어 있는 것도
역시 나다.
 

나를 다스리는 주인도
나를 구박하는 하인도
변함없는 나다.
 

심금을 울리는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외침, 외침들
그것도 역시 나다.
 
나를 채찍질 하는 것도 나요,
나를 헹구어 주는 것도 나다.




출처 : ㆀ프랑스 향수보다 마음의 향기가 오래간다ㆀ
글쓴이 : 딸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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