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1

[스크랩] 넌 어떤 사람이니?

대영플랜트 2008. 8. 30. 22:28

    넌 어떤 사람이니? 요리사가 직업인 주방장에게 중학생의 사랑하는 딸이 있습니다. 그 딸이 아버지에게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푸념을 합니다. 말없이 딸을 주방으로 데리고 가더니 세 개의 솥을 가지고 와서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하면서 각각 당근과 계란, 그리고 곱게 갈아 놓은 커피를 넣었습니다. 한 20분쯤 지났을까, 아버지는 불을 끄더니 당근과 계란을 각각 그릇에 담고 커피는 잔에 부었습니다. 그리고는 딸에게 당근을 만져보라, 계란을 깨 보라고 했습니다. 처음 솥에 넣을 때보다 당근은 말랑말랑해져 있고, 계란 껍질을 벗겨보니 역시 속이 단단히 잘 익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 당근과 계란, 커피는 모두 똑같이 뜨거운 물에 들어가 역경을 겪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모두 다르게 나타났지. 넌 어느 쪽인지 생각해 봐라.” 묵묵히 생각에 잠긴 딸에게 아버지는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본래 강했지만 고통이 닥치자 스스로 몸을 움츠리고 아주 약해져 버린 당근이냐? 아니면 본래 연약하고 불안했지만 시련을 겪고 난 뒤 더욱 강인해지는 계란이냐? 그것도 아니면 자신에게 고통을 주었던 뜨거운 물을 변하시키고 좋은 향기를 내는 커피냐? 네가 커피가 될 수 있다면 힘든 상황에서도 현명해지고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며, 주변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사람일까요? 당근? 계란? 커피?
       
           
          출처 : 소낙비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기사회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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