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과거사)

[스크랩] 너무도 멀리 돌아왔습니다.

대영플랜트 2009. 4. 4. 19:10

울 님들 그간 평안하셨지요

더운 여름철...정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이제 휴가철인데 휴가계획은 세우셨나요..

 

전에 홀로서기를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 힘겨웠던 시간들을 돌고 돌아 4년 하고도 반년을 돌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간 울 님들에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얘들엄마가 들어오고 마음을 열기까지2년이걸렸습니다.

처음 들어와서  서로 따로따로 살았지요

물론 잘 살아볼려고 , 지난 일들은 잊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할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저 혼자만에 생각이었지 얘들엄마는 전혀 아니더군요

그래서 저는 자연히 부부로서 인연을 접어야 했고

어절수 없이 얘들이 있기때문에 아이들 엄마로만 생각하기로 하고

2년동안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지요

 

그사람도 남자가 있었고

집에 들어와서도 가끔 그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걸 알고

정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기에

그냥 그남자하테 가라 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은 나가지 않고 그냥 집에서 버티고 있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자연히 저도 그냥 묻어버리기로 했고

얘들에게는 그래도 잘 했기에 그걸로 위안을 삼으며 살았습니다.

이렇게 한지붕 두 가족처럼 각자에 삶을 살았고 아이들한테는 아빠,엄마로 살았습니다.

7월초부터는 얘들엄마가 조금이 달라지더군요

집에 들어가도 본체만체 얼굴도 마주치지 않던 그사람이 어느날부터인가

다정하게 말도 건내고 웃기까지 하더군요

처음에 전 너무도 당황했고 이사람이 왜 이럴까 생각했습니다..

그사람 행동에 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고

좀처럼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그간 그사람이 나에게 보여준 모든것들은

가식이었고 기만이었으니까요...

또다시 큰 상처를 받기싫어 전 더 냉정하게 했었고..

그사람은 더 적극적으로 나오더군요 농담까지 하면서

급기야 전 그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로 했죠..

다시금 마음에 상처를 받기 싫다고 그냥 이렇게 각자 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은 예외의 답변을 하더군요

그간 내가 철이없어서 그랬다고 그동안 얼마큼 내가 아파했는지 충분히 안다며

다시 새롭게 출발해 보자하더군요

나또한 그 대답을 기다려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서로 화해에 장을 열고 새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4년을 넘게 부부관계를 갖지 않았는 이젠 서로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내을은 그사람이 휴가라서  얘들하고 나들이나 다녀올려고 합니다..

너무도 긴 시간을 방황과 갈등속에서 보낸터라 어떨떨하네요...

 

이젠 더이상 방황도 갈등도 하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을보여주는 부모가 되기로 했으니까요..

 

울 님들 저에게 용기를 주십시요...

지난시간들은 그냥 흘러 보내렵니다...

앞으로에 삶을 위해 살려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