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1

[스크랩] 낮주 한잔에....

대영플랜트 2009. 4. 18. 20:14

 
 
 
 

     이른 퇴근길.

     일찍 드 ㄹ어가기엔 멋쩍어,,,

     문득,

     나름대로 센치한척 하려고

     한밭대교 가장자리에 잠시 세워놓고

     한대물어 피운다.

     어느덧,

     땅거미는 짙게 깔리고 맥도널드 다리의 야경은 가히~~

     이런저런 생각에 자 ㅁ 겨있는데

     오가는 차량들... 생난리 대는데~

     쌍라이트에 경적까지 울려대면서 생X랄...........

     참내~~

 

     마치,

     가 ㅇ다리 밑으로 투신 하는이로 착각했는지

     온통 법썩들이네...ㅋ

     비융신들~~

     내가 미쳤니?

     이 좋은 춘삼월에 북망산 갈일 없다네.

     담배한대 다 못 피우고 자리를 옮겨...

 

 

 

 

 

     한적한 주차장에...

     갑천에 비치 ㄴ 가로등이 눈부시다

     강건너 엑스포가 눈에 들어오고,

     주변도 시끄럼없이 조용하기만 하네.

     진작 이곳으로 올걸...

     지내온 일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고,

     숯덩이처럼 까맣게 타 들어갔던 마음에 응어리들~

     음악을 들어가며 내 시간을 갖는데,

     옆에 주차해놓은 사람이 내게와서는

     찡그린 얼굴로 차무 ㄴ을 두드리더니,

 

     " 거~~ 눈치도 없이... "

 

     조금 떨어지라길래 몬소린지...?

     옆차안을 바라봤더니 여시같은 여자가 째려보는데~~

     아하~~  그차는 열심히 데이트(?) 중이었는데,

     내가 눈치도 없이 바짝 주차했으니,

     한참 열 오르다가  좀~~ 신경 쓰였을까나...ㅎ

 

     이래저래 쫒겨 다니다보니,

     갈곳은,

     집근처 < 꺼먹 도야지 >밖에...

     한 귀탱이에 쭈끄리고 앉아있자니,

     알아서 이슬이 한병 가져 오더이다.

     잘 마실줄도 모르면서 인생의 고뇌를 씹으며

     마시고있자니 주변 시선이 어쩐지...

     쥔 내외가 쳐다보면서 뭔 얘기들을~

 

     " 00 아빠 왜 또 저런댜~~~~?? "

 

     방뎅이만 커가지고....ㅉㅉ

     바닥에 떨어진 괴기...  써비스로 더 주던가....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힐끔 쳐다보기까지~~

     거참~~ 돌아 버리겠네.

      &^%#$%@$$#@$&$%............

     써글~~~

     혼자 마시는이...  희안하게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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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마눌은 부녀회 사람들과 저녁먹으러 아직...

     새끼들은 머리컸다고 대화는 커녕 쳐다보지도~~

     집에와도 혼자네.

     머리 몇대 쥐어박고 컴을...

     여간해선 집에서 컴사용을 안하는지라

     애들이 희안하게 쳐다보며 궁금해하길래,

     김영임에 <회심곡>을 크게 틀어놓으니,

     쯧쯧...하며 거실로 가는순간 끄적끄적  탁탁탁~~~~ㅎㅎㅎㅎ

     나 혼자만이 느낄수있는 행복감이랄까?

     설렘... ( 뭘 보고있길래~~ㅎ)

     쉿~~~~ ㅋㅋ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글을쓰니 나름대로 새로운맛이~~

     세상서 젤 무서운 마눌도없으니 스릴도...........ㅋㅋㅋ

     그런데~

     눈이 무겁따. 자꾸만 잠겨옴에~~

     자야하나?

     그래야겄네. 낮술이 이리도....

     내일은 수원에~

     모레는 울산으로~~

     에고....  역마살 끼었나?

     나가서 한잔 더 할까나.... ㅎ


출처 : 그겨울 찻집
글쓴이 : 그겨울 찻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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