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스크랩] 이런 나를 탓하지 마세요

대영플랜트 2010. 3. 28. 19:25

이런 나를 탓하지 마세요 / 雪花 박현희
 
그대 이외에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좁디좁은 내 가슴을 탓하지 마세요.
 
그댈 사랑하면서 겪는 외로움은 
오로지 나 혼자만이 
짊어지고 가야 할 고통의 몫이기에 
동지섣달 기나긴 이 밤도 난 
그대가 그리워서 잠 못 이루고 
홀로 지새우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답니다.
 
이런 나를 
답답하리만큼 꽉 막혔다고 
바보처럼 어리석고 지고지순하다고 
흉보지도 놀리지도 마세요.
 
왜냐하면, 
내 눈과 귀는 
오로지 그대에게만 열려 있어 
그대 말고는 누구도 내 안에 들어와 
사랑의 집을 지을 수가 없거든요.
 
난 그대밖에 사랑할 줄 모르는 바보니까요.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설화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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