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관문학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농부의 아내가 버선 한 켤레를 만들어서 남편에게 주었다. 그러나 남편이 그 버선을 신으려고 해도 너무 작아서 발이 들어가지 않았다. 남편은 그만 화가 나서 혀를 차며 말했다.
“아니, 당신은 재주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 거요?”
그러면서 아내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정작 좁고 작아야 할 물건은 너무 크고 넓어서 쓸모가 없고 커야할 물건은 너무 작아 쓸모가 없으니 이게 뭐요?”
이 말을 들은 아내는 기분이 상해서 한마디했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어떻고요? "
“내가 어때서!”
“당신은 뭐 대단한 줄 알아요?”
“그야 물론이지”
“치, 당신이야말로 길고 굵어야 할 물건은 작아서 쓸모가 없고 막상 작아야 할 발만 커서 버선이 들어가지 않는데도요!”
사람들은 성적인 문제가 별 것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그 사람의 존엄성도 인정하게 되는데, 자신에게 아무런 즐거움을 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불만을 표시하고 그 사람의 존엄성까지 무시하게 된다. 그런 불만이 지속되다보면 결국 상대를 경멸하는 태도까지 보이게 된다.
그런데도 막상 부부간에 성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대화를 해보라고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성적인 문제는 양면의 칼날 같아서 상대를 공격하면 자기 자신도 다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남편이 아내의 질이 넓어졌다고 말하면 그 말은 거꾸로 남편 자신의 성기가 작아졌다는 말이 된다. 아내를 비난하면 할수록 남자는 더욱더 자신의 성기에 대한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남자들이 아내의 질이 넓어졌다고 투덜대면서도 한편으로는 병원에 가서 음경 확대 수술을 받을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아내도 마찬가지이다. 남편의 성기가 작다고 말은 하지만 예전에 비해 자신의 질이 넓어졌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질 수축 수술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섹스는 두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만 죽이면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 문제가 생기다 보면 서로에게 공격적이 되는 것이다.
“말해봤자 소용이 없어. 저 인간하고는 대화가 안돼.”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존심이 상하고 그것을 인정하기에는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섹스이다. 그래서 성적 대화를 할 때는 자신의 문제점은 감추고 상대의 문제점만 부각시키면서 몇 번 다투고는 그 다음부터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서 참고 산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것은 참는 것이 아니라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어쩌지 못해서 체념하고 사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남자의 성기가 작은 것은 신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남편을 선택한 자기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다가도 불쑥 남편에 대해 화가 치미는 것이다. 물론 남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평생 체념하고 살거나 아니면 다른 상대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성적인 문제는 서로가 인식을 하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해야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지 모른다는데 있다. 아무리 많은 대화를 해봐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면 서로가 문제점만 지적하게 되고 상처만 주기 때문에 결국 싸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성적 대화를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적 대화를 피한다고 해서 마음속에 있는 불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항상 마음속에 남아 있어서 엉뚱한 것으로 트집을 잡고 싸우다 보니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더 복잡하게 꼬이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도 방법을 몰라서 평생 서로를 무시하면서 살고 있는지 모른다. 여자의 질이 넓게 느껴지는 것은 여자의 질 근육이 약해졌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이런 경우라면 여자가 평소에 질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면 된다. 또 여자의 질은 성적 흥분이 고조되면 자연스럽게 수축과 팽창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삽입을 하기 전에 충분히 전희를 해서 여자의 흥분을 고조시키면 여자의 질은 자연스럽게 조여지게 된다. 아내는 자신의 질 근육을 강화시킬 줄 몰라서 자신의 질이 넓어졌다고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고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를 흥분시킬 줄 몰라서 질이 넓게 느껴져 자신의 성기가 작다고 열등감을 가지게 되는 것뿐이다.
섹스는 지식이 없으면 대화를 할 수 없다. 문제점만 지적하다보면 그것이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좋게 시작한 대화도 결국 싸움으로 끝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본능에만 의존하지 말고 지식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섹스는 본능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지 굳이 지식이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다 보니 성적인 문제가 생기면 상대의 잘못으로 자신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여 상대를 무시하는 말을 거침없이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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