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스크랩] 그래서 중년인가 봅니다

대영플랜트 2010. 8. 26. 23:04

 

 

 

 

 

 

 

 

 

적막의 고요는 

귀뚜라미 울음 소리에 깨어져

밤의 전주곡 인양

 

한없는 나그네의 향수를 자아내듯

저물어 가는 중년의 밤이

되어 갑니다.

 

별도 삼키고 달도 삼켜버린

하얀 밤으로 갑니다.

 

거리에 가로등 마저.
지켜줄 사람없어.힘없이 가물거리는.
이른 새벽이면.
중년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가진것 없어도.마음만 먹으면 다 된다고
큰소리 치며 삶에 목메여 울던 때가 엇그제 같것만.

 


푸른 잎 낙엽되어 떨어지는 어느날.
그립고 아쉬움에 가득찬 마음으로 바라보는 그 눈 길에.
발밑에 나 뒹그는 건.


낙엽이 아닌.
색 바랜..나뭇잎에 감추어진.
쓸쓸히 닦아온 백발 - 뿐.

그러기에 중년은 외로운가 봅니다.

 

 

 

 

 

 

 

 

휘감은 산 허리

콧노래 벗 삼아 힘차게 달리던

철마의 기적 소리도 이젠 힘에겨워 바둥거리고 

단 하나 남은 자존심 껴앉고

절규하듯 몸부림 치는

중년이여.

 

마지막은

오직 나 혼자라는 외로움에 온몸은 저려오고

가슴 시리도록 슬픔에 잠길때가 있어 중년인가 봅니다.

그래서 중년 인가 봅니다.

그래서 중년은 외로운가 봅니다.

 

중년의 마음을 전할수 있는 친구가 있기에.

밤을 지켜 드림니다.

 

 

 

 

 

 

 

 

 

 

 

 

 

 


 

출처 : 별따라 구름따라
글쓴이 : 행복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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