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이야기

[스크랩] 보디랭귀지

대영플랜트 2011. 3. 5. 20:07

 

 

보디랭귀지            

                 김인선

 


한식경 넘도록 실컷 교미하더니
까만 생식기가 파란 불빛 내며

사정했다고 빼달라 한다


괜스레 할망구 몸뚱이 생각나
안 하던 영상 통화 눌러
사랑해 하며 입술 들이미니

요금 많이 나와요

정신 차려요
난데없이 밥풀 붙은 밥주걱 

인상 쓰며 나타나 

소리치더니 먹통 된다

 
젠장, 바지춤 들이대며
나 달아올랐어, 오늘 밤 오케이?

보디랭귀지 하려다가

구두쇠 마누라에게 싸대기 맞은

초상난 슬픈 구애의 렌즈

주책 떠시네, 쯧쯧

욕인가 위로인가?

씰룩거리며 지나가는

미스 리의 엉덩이가

싸한 보디랭귀지 보내고 있다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김 인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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