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현장

[스크랩] 술잔 속에 여자

대영플랜트 2010. 9. 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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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잔 속에 여자


너는 어제에만 있었다.

넌 내게 어울리지 않을 만큼
해맑은 미소를 그리움으로
가득 채우며 사는 여자.
때론 행복의 울타리에 빗장을 걸어
눈을 뜨지 못하는 밤도 있었지.

바람이 길을 잃는 밤이면
추억을 앓는 영혼으로
향기를 더듬어 보지만
삶에 지친 눈물은 끝없이 흐르고
조용한 눈가림의 이별 뒤에
피어 오르는 사랑.

사랑이란 말은
너와 나의 최상의 표현임을
서로 아끼고 다듬어서
이 거리에 낙엽이 쌓이고
스치는 바람에 눈물이 흐를 때
숨겨 놓았던 가슴을 열자.

새벽으로 가는 밤에도
나의 술잔에
동그란 너의 얼굴 찰랑거리고
미소 짓는 모습 가슴에 안겨오면
다시 뚝 떨어지는 그리움. 

   넌 술잔 속에 사는 여자.

                詩,,,오세철
출처 : 술잔 속에 여자
글쓴이 : 생비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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