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중랑천변 한 중학교의 남녀 학생들이 옷을 벗고 돌아다니는 모습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학생들은 학교 근처 주택가와 상가에서도 옷을 벗은 채 거리를 활보하며 교가를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졸업식에서의 '알몸 뒤풀이'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많은 학교에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하고 있고, 지난해에도 밀가루와 계란을 뒤집어쓴 채 알몸으로 아슬아슬하게 주요 부위만 손으로 가린 사진이 인터넷 상에 공개돼 논란된 바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여학생끼리, 남학생끼리 이러한 의식을 거행했다면 최근 카메라에 포착된 화면 속에는 알몸이 된 남학생 주변에 웃옷을 벗은 일부 여학생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알몸 뒤풀이'는 후배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명목 하에 졸업한 선배들이 비닐 옷을 입고 찾아와 오줌 세례를 붓는가 하면, 알몸이 된 후배들을 벽으로 몰아 계란을 던지고, 가위를 이용해 사정없이 교복을 찢는 등 폭력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3일 졸업식장에서의 밀가루, 계란투척, 교복 찢기 행위 등을 금지하는 사전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교육청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당 학교에서는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일일이 쫓아다니며 제지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관련 학생들을 찾아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졸업시즌을 맞아 인터넷 곳곳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의 졸업 사진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졸업식 후 '알몸 뒤풀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대부분 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추억 만들기'라는 취지에 따른 이러한 행동들이 철이 든 후에는 얼마나 멋진 추억으로 남아있을지 궁금하다"며 "1~2년 후에는 졸업식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소리가 나올까 무섭다"라고 씁쓸해했다.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러한 일을 단속할 곳이 뚜렷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학교에서 졸업장까지 받아서 나간 학생들을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검사할 수 없으니, 경찰에서 풍기문란죄로 단속해야 하고 그 부모에게도 경고하는 조치 등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를 억압됐던 것으로부터 해방감을 만끽하기 위한 한때의 일탈행동이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타인에게 피해만 안 준다면 별로 상관없지 않은가?"라며 "교육청에서 졸업하는 학생들을 어떤 식으로 엄단하겠다는 것인지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렇게 큰 잘못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MIT나 하버드 같은 미국 대학에서도 비슷한 전통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대수롭지 않아 했다. 이에 대해 '여기는 미국이 아니다', '옆에 지나가다 밀가루나, 계란에 맞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거란 생각은 안 하나?', '추억과 추태의 의미도 구분 못 하나?' 등의 반박 의견이 올라오면서 관련 기사의 댓글란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의 열띤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출처]한국일보 |
19일 동영상 포털사이트 판도라TV 등에 따르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는 졸업 관련 동영상 UCC 중 내용의 정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영상이 다수 게재 되고 있다. 남학생들의 폭력적인 졸업식을 보여주는 ‘무서운 졸업빵(www.pandora.tv/my.bluesky4989/3244999)’ 의 경우 졸업하는 학생들을 무릎 꿇게 하고 십여 명의 학생들이 집단으로 욕설과 폭행을 자행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밀가루는 물론 발길질, 몽둥이, 소화기를 이용해 졸업생들을 괴롭히고 있다. ‘여중생 알몸 졸업식(www.pandora.tv/my.bluesky4989/12096879)’ 은 중학생 남녀 할 것 없이 상의를 벗고 거의 나체 수준인 채 도심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러한 UCC는 현재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백건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폭력적이고 엽기적인 졸업식 뒤풀이에 대한 우려가 담긴 댓글이 대부분이다. 네티즌들은 “추억이라는 미명 하에 폭력적인 전통이 자행되고 있다” “심각한 폭력이나 발가벗기는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판도라TV 한 관계자는 “과거 입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했던 졸업식 뒤풀이가 매년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건전하고 감동적인 졸업 UCC를 올리는 사용자도 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출처]국민일보 |
출처 : 졸업식 `알몸 뒤풀이` 어떻게 봐야 되나?
글쓴이 : 레이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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