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따러 간 남자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해 별을 따러 간 남자가 있습니다
저 하늘, 어느 별에선가 유칼립투스 나무 곱게 심고
그 별, 이름 유칼립투스 별이라 이름 짓고
아름드리 자라난 유칼립투스 나무로
예쁜 사랑집을 짓고 그 집 앞에 능금같이 빠알간 우체통 만들어
사랑하는 한 사람에게 영혼의 먹물 고이 갈아
생명의 수액으로 시(詩)를 써서 부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칼립투스 나무 곱게 다듬어 천상의 악기 만들어
밤이 되면 한 사람을 위해 천상의 연주를 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밤,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에 고운 별비로 내리고......
눈이 내리는 날,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에 하얀 눈꽃으로 피어나는 남자!
오직 당신만을 환히 비추며, 천년을 하루같이
유칼립투스 별 우체통에 사랑의 시(詩)를 적어 부치는 남자!
당신의 고운 가슴에 별 하나 따서 바치겠다고 한 약속 지키기 위해
별을 따러 간 남자가 있습니다
책 이름: 별을 따러 간 남자
쓴 사람: 장시하
만든 곳: 책나무출판사 (02- 866- 8254)
아름다운 시집을 가슴으로 읽고 영혼(靈魂)의
향기(香氣)로 사랑하시길 소망합니다
** 저자판매인세는 전액 장애인생활시설에 기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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