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스크랩] 불후의 바다

대영플랜트 2011. 8. 14. 13:29


불후의 바다 
최명운
 
 




해조 음을 만드는 
에메랄드그린 동해에서 
갈매기처럼 발도 담갔다가
고둥도 줍고
갯바위에 앉아 
한없이 크고 넓은 
세상을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끼어 앉을 자리도 없을듯한
벌어져 난 갯바위 틈
남의 것을 빼앗으려
형세를 살피며 
가만히 기회를 엿보는 
호시탐탐 집게발의 야욕
이유와 이상의 삶이었죠 
만고불멸 
한 자리에 있는 창조의 물질은
영원하여 끝이 없지만
무엇을 얻기 위한 
자맥질하는 우리는
이 순간 살아 있음을 
불역지론不易之論 만물처럼
무궁무진 누려야 합니다. 

도깨비뎐 

率享崔明雲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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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도깨비최명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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