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별의 간이역을 서성입니다.

 

 

이별의 간이역을  서성입니다   원화 허 영옥 너무나 사랑한다 늘 입에 사랑 열매를 달고 살았던 지난날 돌아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사랑이었는데도 그댄 왜 그리 좋기만 했던가요   그사랑이  꽃이 피던 봄날도 찌는 더위처럼 짜증 나던 사랑싸움  여름 날도 곱게 물든 단풍처럼 화려하던 사랑도 이젠 다 지나간 추억이 되려 합니다   내 사랑 낙엽되어 뚝뚝 떨어지는 가을 곱던 잎들이 발길에 으스러지는 고통처럼  이 가슴도 아프고 시려서 멈출 것만 같습니다 내 사랑도 이제 지고 나면 낙엽 같이 밟혀 버릴까요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길을 향해 가지만 좋았던 기억만 간직하고  더는 가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리움 쉬어 가는 중년의 간이역을  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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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원화 허영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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