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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멍 난 가슴에 문풍지 같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

대영플랜트 2011. 11. 26. 21:26
    구멍 난 가슴에 문풍지 같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 가진 거라곤 건강한 좋은 생각과 맑고 깨끗한 영혼뿐이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통째로 다 주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마냥 행복해하며 아름다운 생각을 하는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 삶의 굴레가 무거워 휘청거릴 때 수레바퀴 같은 인연 동지섣달 설한풍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줄 굴참나무 장작의 모닥불 같은 인연 구멍 난 가슴에 문풍지 같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슬픔을 맞았을 때 남이 볼까 눈물을 닦아서 감추는 손수건 같은 인연 아픔도 가려움도 기쁨도 함께 나누며 그림자처럼 다정다감한 인연을 만나고 싶다. 차가운 봄바람이 감기몸살을 몰고 올지라도 아름다운 꽃을 보기위해 인내할 줄 아는 좋은 인연 인생길에 소낙비가 올지라도 비를 함께 맞으며 찬란한 무지개를 말없이 기다리는 인연을 만나고 싶다. 아름다운 꽃을 보아도 꺾을 줄 모르고 욕심없이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해하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 천하를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해하며 외모보다는 마음이 비단 같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 바다에 가면 낚시를 던지고 그물을 칠줄 알고 산에 가면 토끼를 쫓을 줄 알며 메아리를 부를줄 아는 인연 하늘에 가면 날개를 펴 만인을 살필 줄 알고 땅에 있을 땐 만인과 대화가 잘 통하는 온달 장군을 다스리는 평강공주 같이 두량 있는 인연을 만나고 싶다. 꽃을 보면 아름답다고 감탄할 줄 아는 인연 낙엽이 지면 눈물을 흘릴 줄 알고 음악이 있으면 어깨춤을 들썩이면서 콧노래로 따라부르며 리듬을 탈 줄 알고 술이 있으면 젓가락 장단을 칠 줄 아는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를 줄 아는 인연을 만나고 싶다. 허허 막막한 인생에 도정에서 만난 인연이지만 내가 아름다운 꽃을 볼 때 나의 눈이 되어주고 내가 노래가 부르고 싶을 때 나의 입이 되어주고 내가 산책을 하고 싶을 땐 나의 발이 되어 줄 꽃보다 아름답고 말보다 고운 인연을 만나고 싶다. 풍선 같은 그리움엔 마음껏 날고 꽃같이 아름다운 사랑에는 마음껏 웃고 소낙비 사연에는 마음껏 울고 님 그리워 얻은 열병은 의사에 처방전도 없지만 하루를 살다 뜨겁게 데어 죽어도 용광로 불꽃같이 뜨겁고 불사조처럼 영원한 아가페 인연을 만나고 싶다. 좋은글 중에서...

출처 : ♤참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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