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스크랩] 가슴 아픈 인생길(132)

대영플랜트 2011. 12. 18. 15:15

가슴 아픈 인생길



 

                         

                            

 

      만 보고 걸어왔는데 무언가 좋아지겠지 바라고 살았는데 해는 서산에 걸리고 칼 바람에 눈발도 날린다 돌아보면 아득한 길 첩첩이 쌓인 높고 낮은 산 저 고개를 저 산허리를 어떻게 헤치고 살아 왔을까 끈질긴 생명력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가슴에 치미는 회한이 크기도 하다 늙었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후회 나의 인생 대조표가 너무나 초라하다 그 누가 대신 삶을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세월이야 가겠지 하며 살지 않았던가 해마다 후회하며 가슴을 치지만 무슨 소용인가 노력이 없는데 열매가 있을리 있겠는가 365일이 구름처럼 흘러 가드니 세월이 온다지만 역시 물 같이 흘러갈 것이다 춥다고 아랫목 지키고 있어서는 끝장이다 지금 부터라도 떨치고 일어나자 한 번 뿐인 인생을 아무렇게나 허송해서 될 것인가 가보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저것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하는 것들 마지막 우리들의 황혼 빨갛게 불태워 보지 않겠는가! 뭐! 이 나이에 라고 아직도 우리에겐 시뻘건 용암이 용솟음 친다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모든것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한것이다 벼랑끝에 내몰린 사람만이 스스로 날아오룰수 있는 날개가 자기안에 있다는것을 깨닫는것과 같은 경지이다 - 김민철의 "나는 나를 넘어섰다" 중에서
             
        출처 : 성클리닉
        글쓴이 : 석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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