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사랑했습니다 / 김영달
외로워서
사랑했습니다
그 외로움이 독처럼 번져들어
사랑하고 사랑했습니다
끝도없이 치밀어 드는
그 외로움에
사랑했습니다
가시처럼 수없이 찔러대는
그 외로움이 너무도 아파
사랑했습니다
눈물은 다 말라
핏물이 흐르고
그 외로움으로
가슴에는 피멍이 들어
사랑하고 사랑했습니다
가슴에 한번
안겨 보고 싶었습니다
따스한 손 한번
잡아보고 싶었습니다
냉기서린 외로움이어서 말입니다
별빛하나 떨어지는
어둔방 한쪽에
외로움을 베고 누운채
그렇게
사랑을 갈망했습니다
그렇게
사랑을 품었습니다
...
...
201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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