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을진 소백산에 해가 저물고 방울새가 우는데
구비마다 구비마다 사연을 남겨놓고 돌아서며 한숨만 쉬네
희방사 종소리가 처량하게 산바람에 날리면
석양길 나그네는 (석양길 나그네는)
갈길을 재촉하고 (갈길을 재촉하고)
별들은 손짓하네 육십리 죽령고개
2
우뚝선 장승도 이별이 싫어 소리없이 우는데
아흔아홉 구비마다 사랑을 적셔놓고 돌아서며 한숨만 쉬네
철쭉꽃 피고지는 고갯길에 산새들이 울어대면
석양길 나그네는 (석양길 나그네는)
갈길을 재촉하고 (갈길을 재촉하고)
별들은 손짓하네 육십리 죽령고개
출처 : 소망의 블로그
글쓴이 : 소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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