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이야기

50대의 나?

대영플랜트 2014. 11. 2. 11:27

그리워 하면서도
그리움을 찾지 못하는 나이가
오십대다.

세월은
감성을 무디하게 한 것이 아니라
망설임을 키운다.

사랑하면서 두려워하고
만나면서 헤어지려 하고
잡으면서 벗어나려 한다.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해서
사람을 보이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버겁게 하는지
이미 알기에
다가가려다 뒷걸음질 친다.

어딘가에 속해 있던 기나긴 나날은
구속의 다른 말
자유를 갈망한다.

플랫폼에 들어 오는 기차
다른 세상에 가려하지만
서성이다 익숙함으로 발길을 돌린다.

겨울로 가는 비가 내리는 날
떠나고 싶어 하면서
떠나지 못하는
그 나이가 오십대다.

사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오십대다.

 

 

유리창엔 비 - 햇빛촌 | 추억과 낭만의 포크송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 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속을
헤메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는 기억스민순간 사이로
내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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