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육아.살림.경제.똑같은 반복일상으로 항상 지쳐있다.
퇴근해서 가도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지 않는다.
한남자만 바라보니 꾸미질 않고 꾸미는걸 아까워한다.
모든걸 돈과 연관지어 아끼려고만 한다.
부부관계도 열정이 없거나 뭔가 기계적이다.
키스 안해본지 오래되어 하는방법도 잊어버렸으며 별로 하고싶지도 않은 느낌이다.
목소리톤도 아줌마톤으로 변한지 오래이다.
남자로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준다.
돈.돈.돈 하니 아내에게 쓰는 돈은 아깝다.
매일보니 지겹고 식상한데다 꼬질한 모습까지 보인다.
여자가 아니라 동성가족처럼 느끼게 해준다.
대화도 그얘기가 그얘기다.
무슨얘기를 해도 반응이 시원찮다.
애인.
가끔 보이는 모습들이 상큼하고 신선하다.
구질구질한 얘기도 안하고 좋은 모습만 보인다.
볼때마다 꾸미고 있고 예뻐보인다.
하는 행동들도 여성스럽고 사랑스럽다.
눈이 마주칠때마다 환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웃어준다.
키스 한번으로도 마음을 녹여버린다.
관계도 부부관계와는 다른 열정이 있다.
목소리도 애교섞인 비음으로 남자로 느끼게 해준다.
힘들때 보면 힘이 난다.
쓰는 돈도 안아깝고 어떻게 해서라도 도와주고 백마탄왕자가 되어주고싶다.
꼬질한 모습은 보이질 않고 어쩌다 꼬질한 모습이 보여도 그마저 신선하고 예쁘다.
만날때마다 새로운 주제로 감동시키기도 한다.
사소한 얘기라도 엄청난 반응으로 대단한듯 착각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