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1
흔들리는 女心 문지숙 칡넝클 어우러진 비탈진 산들도 가까스레 붙어 있는 납짝지붕 산골집도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은 정갈한 마당에 피어 있는 알로달록한 꽃빛도 옥수같이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도 오랫만에 만져보는 견지채에 촉감도 어느것 하나 감흥이 나지 않는다 푸르릉 떨리는 낚시줄에 전해오는 목숨을 건 줄다리기의 고통은 순간적으로 나의 숨을 멈추게 했다 갑짜기 헛구역질이 나면서 딛고 있던 다리가 풀려서 물속에 주저 앉아버리고 나는 눈물이 울컥 솟아 올라서 낚시 채를 던져 버리고 말았다 아마 오래도록 낚시를 못할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비라도 몹씨 내리는 밤이면 빗소리에 잠못들고 밤새 뒤척인 새벽녘은 불면으로 충혈된 피빛 눈자위 허기진 위속에 달콤하고 씁쓸한 검은 액체를 쑤셔 넣는다 나이가 들면 마음도 함께 세월의 연륜앞에 굴복해 버릴줄 알았는데 밤새도록 쏟아지던 장대비 온몸엔 마음이 시려 전률이 흐르고 이미 바람든 영혼의 마음속 감성은 어디론가 밤새도록 길도 없는 길속에 헤메인다 되 돌아 보고 싶지 않은 세월 확인하고 싶지 않은 나의 존재 의식들.. 아직도 벗지 못한 삶의 굴레를 못내 원망하며 새로운 지성에 대한 갈망으로 현실과 체념의 기로에서 갈등하며 접고 또 접어야하는 나의 바램들.. 마지막 남은 열정의 호롱불에 태우지 못했던 젊은 날에 순수를 함초롬이 태우고 싶었던 날들이여.. 순수한 열정으로 붉게 타는 칸나의 뜰에도 끝내 침묵해야할 비밀의 축배를 나눠 마셔도 그 모두가 다 내가 감내 해야할 고통! 방황과 흔들리는 믿음으로 감정의 소모에 쇠잔해지는 어떤 유혹에든 가장 약한 나 자신임을 알게 되였다 결코 어떤 것에도 만족과 머무름으로 남는것이 아닌 슬픔으로 남는 황혼 녘의 女人이여.. 외로움 아닌, 홀로움을 선택하고 싶다. 2004,9 더 많은 자료 보기 http://www.nalsara.com 더 많은 자료 공유 http://cafe.daum.net/rnrtkfkd9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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