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1

[스크랩] 놓쳐버린 이시간 글/석암

대영플랜트 2007. 11. 9. 22:19

 놓쳐버린 이 시간  
                   글/ 석암
살아간다는 것 지금 이순간 부터
나는 떠돌아 다니는 유랑자
마음이 휘청 거리고
억센 바람과도 같은  날  어찌 할꼬나
왜 이리 마음이 편한 것일까
모두 버리고 
놓쳐 버리고 잡을 것 없는 이순간
나는 평온함이 좋다
부딧치는 바위와 같이 
떠오르는 파도속에 밀려드는 잡풀 같은 
어지러운  손끝이 가지런하다
정리된 마음
누군가 밀쳐내는 것 없이
스스로 떨구어버린  나 자신에게 
미련도 정도 그림자 조차도 
상큼하게 없어진 이 순간  활짝 펼쳐진
넓다란 들녁에 
황혼이 깃들듯이 그냥 조용하기만하다

  

 


출처 : 『ⓛⓢⓦ』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지투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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