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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연가...♡
8월의 추억을 꼬깃꼬깃 서랍속에 넣어 두고
8월의 더위를 저편으로 밀쳐 두고
나는 9월의 연가와 연애를 한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올 즘
가을의 과일이 달콤하게 익어 갈 즘
나는 가을의 노예가 된다
느티나무 아래 놓인 벤치에
원두커피 한 잔 받쳐 들고
가을의 노래를 듣는다
고추잠자리 하늘가에 가을을 스케치하고 담장에는 늙은 호박이 잠을 자고
들판에는 가을이 영글어 간다
계곡물에 찌든때 산화 시키고
마음에 정열의 사랑 불지펴
찐한 사랑의 편지를 쓴다
깊어 가는 가을 신작로에
사랑의 쌍곡선 곱게 긋고
당신과 함께 사랑의 바이올린을 켠다
미워 할 날도, 사랑 할 날도 모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을의 로망스를 덧칠 한다
9월이 깊어 갈 즘
9월이 무지개로 채색 되어 가는 날
나는 너에게 사랑의 노래를 부르리~
진노랑 단풍이 곱게 물들 즘
가을이 싸릿문 저편에 내려 앉을 즘
나는 정처없이 떠도는 방랑의 시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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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9월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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