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1

[스크랩] 간이역

대영플랜트 2008. 2. 8. 18:07

      
      

      간이역

      지금 이 간이역에 머무르고 있는 완행열차의 출발 시각이 임박해오고 있다. 출발 시각을 앞에 두고 언제부턴가 화차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간이역에 머물렀던 열차들은 한결같이 어제의 구름이 되고 말았다. 지금 차가 떠나고 나면 모든 것들은 또 그렇게 구름이나 강물로 흘러가고 만다. 갈매기의 긴 날개가 하늘 가득히 펄럭이고 있다. 어느 역을 향해 지금 기차는 또 출발하는 것이다. 그 역의 이름을 누가 알고 있을까? 시: 간이역 / 황금찬 흐르는 곡: 비가(悲歌) 사랑하는 사람의 그 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 그리움 하나로 잊혀져 가는 내 이름 석자 등을 돌려 내게서 등 돌려 가는 사람이여 그래, 말없이 떠나라 다신 돌아오지 말아라 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을 씻어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 그때 그리워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 잊혀진 내 이름 석자 = = = = = = 오경
출처 : 하루를 행복하게 여는!!
글쓴이 : 오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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