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갯벌 위로 노을이 내린다.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 언덕에 위치한 펜션 ‘나무와 숲’은 마치 지중해의 멋스러운 주택을 옮겨다 놓은 듯 로맨틱하다. |
섬은 설렘이다. 사방이 막힌 듯하지만 섬에 들어서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하늘과 길이 보이고 마음이 트인다. 그 오묘함 속에 빠져들면 어느덧 섬에 푹 빠지고 만다. 서울에서 2시간 남짓 떨어져 있는 석모도는 연인의 섬이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시원한 바닷바람, 이름 모를 해변에서 피어오르는 낭만의 기운이 사랑하는 이들을 포근히 감싼다. 석모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민머루해수욕장은 이 섬을 찾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바다와 섬을 선홍빛으로 물들이는 황홀한 일몰을 행복하게 내려다보는 곳, 그곳에 석모도 최고의 로맨틱 펜션 '나무와 숲'이 있다. 새하얀 외벽에 고급스러운 목재, 시원한 통유리창 외관이 푸른 바다와 조화롭게 빚어내는 풍경은 흡사 지중해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비탈진 언덕을 따라 산머루, 새머루, 섬머루, 왕머루 등 이름도 정겨운 네 개의 동이 나란히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나무와 숲이 내세우는 최고의 자랑거리는 단연 뛰어난 전망. 건물이 층층이 지어져 있어 열한 개의 객실 어디서든 해수욕장과 바다를 막힘 없이 바라볼 수 있다. 복층 객실은 천장이 높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커다란 통유리창을 통해 따스한 햇살이 드리우는 거실은 바다를 통째로 담는다. 침실은 다락형 방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고급 식기가 잘 갖춰진 주방은 편리함을 더한다. 객실은 모두 열한 개로 두 사람이 묵기에 적당한 7평형 4실과 4인 가족 기준의 13평형 6실, 단체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는 26평형 1실로 이루어져 있다. 13평형 객실은 다락방의 위치에 따라 전면 다락형과 후면 다락형으로 다시 나뉜다. 펜션 나무와 숲을 찾는 이용객이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것은 바비큐 시설이다. 객실마다 테라스에 바비큐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굳이 외부로 음식을 들고 나갈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펜션에 묵는 다른 손님과 어울리고 싶다면 정원에 있는 바비큐 시설을 이용해도 좋다. 바비큐 음식도 다른 펜션과 달리 특색이 있다. 안심꼬치, 통바비큐, 닭다리바비큐 등 세 가지 맛을 함께 볼 수 있어 풍성하고, 필리핀 리조트에서 일했던 지배인이 내놓는 감자와 야채샐러드도 깔끔하고 맛깔스럽다. 각 객실에는 가스레인지, 전기밥솥, 냉장고 등 취사 도구와 식기가 갖추어져 있어 직접 조리하여 식사할 수도 있다. 다만 2인실에는 취사 도구가 없어 다소 불만스럽지만, 객실이 아담하고 전망이 뛰어나 불만을 누그러뜨린다. 해가 지면 나무와 숲은 또 다른 멋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순백의 공간이 은은한 달빛과 조명을 받아 사랑스러울 만큼 황홀하다.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행복여행 (0) | 2008.07.15 |
---|---|
[스크랩] 발길 드문 그곳으로…가볼만한 한적한 휴가지 12곳 (0) | 2008.07.14 |
[스크랩] 멕시코 최고의 휴양지 (0) | 2008.07.14 |
[스크랩] 여행정보 (0) | 2008.07.14 |
[스크랩] 동해안 해수욕장 바가지요금 없어진다 (0) | 2008.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