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또 다른 나란 이름의 흔들림이다..

빗방울이 연주하는 화음이 유난스레 듣기좋은 날 나뭇잎에 떨어지는 건 심장을 깨우는 설레임이 된다.. 비오는날 마음고를 터도 좋을 그저 이름없는 그리움에 흔들리지 않도록.. 잊혀진 빨간우체통에 기다림의 우표를 붙여 두서 없는 넋두리를 토해내도 아프지 않게 그런 사랑 가지고 싶다.. 지금 내가 가진 사랑이 부족한건 아니리라.. 그저 바람이 부는날이나 안개꽃 한다발이 그리운날이나 현실에 시간에 묶이지 않는 그리움 기다리지 않게 달려와줄 수 있는 사랑.. 내가 만나고 싶은 건 그건 사랑이란 이름이 아닌 친구란 이름으로 천상에서도 이루지 못하는 또 다른 나란 이름의 흔들림이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천상재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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