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닭목 모양의 닭목재(닭목령)와 삽당령-강릉시 왕산면

대영플랜트 2010. 2. 2. 10:44

삽당령과 닭목령으로 갈려지는 오봉삼거리 - 강릉시 왕산면
 
대관령 옛 길을 구비구비 돌아 내려와 성산면에서 정선으로 향하고 있던중, 오봉 삼거리에서 잠시
차를 멈췄다. 오봉삼거리는 삽당령과 닭목령으로 갈려지는 삼거리로서 어느 곳으로 가든 정선읍내
로 갈 수는 있다  
 
한데 이 삼거리에만 오면 꼭 고민이 생긴다 어느 길을 선택해서 정선까지 갈 것인가... 
왼쪽으로 가면 삽당령을 넘어 임계 - 아우라지 - 정선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닭목
령(닭목재)을 넘어 왕산면 대기리를 지나 구절리 - 아우라지 - 정선, 이런 순으로 진행하게 된다
 
삽당령과 닭목령으로 갈려지는 오봉삼거리 - 강릉시 왕산면
 
오봉 삼거리 한 복판에 잠시 백토마를 세워놓고 고민중...
삽당령을 넘을까...아니면 닭목령을 넘을까...
 
이곳에서 잠시 서서 장고하는 동안 삽당령 방향으로 덤프트럭 같은 중기가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해서 닭목령(닭목재)를 넘기로 했다
 
삽당령과 닭목령으로 갈려지는 오봉삼거리 - 강릉시 왕산면
 
일설에 위하면 왕산(旺山) 이라는 지명은 고려 말의 우왕이 공양왕때 이곳 왕산으로 유배 되어
잠시 살았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왕산의 "왕" 자는 임금 "왕"자를 쓰지않고
성할 "왕" 자로 되어 있었다. 문자대로 풀이를 한다면 산이 많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고려 말의 우왕이 이곳에서 잠시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도 이곳에서 가까운 삼척의 궁촌으로 유배되었다가 이성계가 보낸 사자
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때는 그만 죽임을 당한것이 아니라 그의 아들들까지 죽임을 당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감안해 볼때 고려 말의 우왕이 이곳에서 잠시 유배생활을 했다는 것은
영 터무니 없는 이야기만은 아닌것 같다. 만약 그도 이곳으로 유배를 왔었다면 삽당령과
닭목령을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밤이면 새까맣게 덮쳐오는 대관령의 거대한 산 봉우리들을
치다보면서 치를 떨었을 것이다  
 
왕산면 오봉삼거리의 관광안내 표지판
 
왼쪽 방향 삽당령은 16.3Km 라고 표시되어 있고 오른쪽 방향 닭목령은 9.9Km 라고 표시되어 있다
삽당령 정상과 닭목재(닭목령) 정상에는 드넓은 고냉지 농작물 단지가 있는 곳이다
 
삽당령을 오르고 있는 20톤 덤프트럭
 
오봉삼거리에서 닭목령으로 오르는 길목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닭목령 정상 - 강릉시 왕산면
 
고개 정상에서 내려다 본 닭목재(닭목령)
 
닭목령(닭목재)은 강릉에서 정선 구절리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고개로서
고개의 모양이 닭 목아지처럼 잘룩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닭목령...아무리 들어도 원초적이고도 획기적인 이름에는 틀림이 없다. 이 고개의 이름을
누가 맨 처음 닭목령이라 붙였는지 그 분의 창안력에 그저 심심한 경의를 표할 뿐이다
 
닭목령 등산로 안내 표지판
 
닭목령 정상에 세워진 장승
 
백두대간 닭목령 표지석
 
백두대간 닭목령 표지석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닭목재 정상의 농산물 집하장
 
닭목재 정상과 삽당령 정상에는 드넓은 고냉지 채소밭 단지가 있다
때문에 농산물 수확철만 되면 닭목령은 농산물을 운송하는 차량들로 북적이게 된다
 
출처 :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글쓴이 : 비단장수왕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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