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다가 가
김인선
이리와 놀다가 가
여기가 어디냐고
고향 가는 길목이야
밤하늘 봐봐, 별 떴을 거야
술 취하고 싶어 너처럼
술 취한 너 천국 보내고
맑은 소주 한 병 사서
몽롱하게 나도 취하려 해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냥 누워 있어도 돼
밤하늘 봐봐, 별 예쁘지
다 그리 보여 술에 취하면
맨정신엔 밤하늘 못 봐
캄캄할 뿐이야
취해야 곱게 빛나는 별
마음으로 겨우 볼 수 있어
참 웃기더라 삶이란 것
덧없이 흐르다 정신 차리니
보이는 것 돌아서 있더라
밤하늘 봐봐, 별 보고 있는 거야?
고향 하늘에서 반짝이던
어미와 보던 은하수 보이지
이리와 내 다리 사이 감겨
눈 감고 가슴 기대봐
고향같이 포근할 거야
어서 이리와
술 한잔하고 놀다가 가
출처 : 접힌 날개
글쓴이 : 김인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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