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노래 : 김장훈, 윤도훈 등)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우 잠을 잔다 해도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원제는 '내일은 해가뜬다' 66년 쟈니리가 노래 길옥윤 곡 35만장 팔려…발표 1년만에 금지곡 구전가요로 알려져온 ‘사노라면’의 원작곡자와 가수가 밝혀졌다. 이 노래는 지난 66년 작곡가 길옥윤이 작곡하고 김문응이 노래말을 써 당시 최고 인기 가수 쟈니리(본명 이영길)가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신세기레코드사가 발매한 ‘쟈니리 가요앨범’ 1면 세 번째 곡으로 수록된 이 노래의 원래 제목은 ‘내일은해가 뜬다’로 ‘사노라면’의 노래말과 일부 다를 뿐이다. 이 같은 사실은 가요평론가 박성서씨가 그동안 소장해왔던 이 앨범을 공개함에 따라 밝혀졌다.
하지만 당시 빠르고 경쾌한 노래를 많이 불렀던 내게 이 노래는 호소력이 좋다는 평을 듣게 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돌아오니 처음 취입했던 가수인 내가 아닌 구전가요 등으로 알려진 사실을 알게됐다. 그래서 죽기 전에 노래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지길 간절히 바랐다”고 말했다. ‘사노라면’은 80년대 초반, 대학가 운동가요집에 구전가요 ‘사노라면’으로 기록됐고 운동가요로 널리 불렸다. 이후 87년 록그룹 들국화의 전인권과 허성욱이 뛰어난 편곡과 가창력에 힘입어
연극 ‘철수와 만수’의 삽입곡으로 리메이크해 대중적 인기를 모았다. 이후 장필순, 김장훈, 크라잉넛, 신화, 레이지본, 체리필터 등 많은 가수들에 의해 다시 불려졌다. 가요평론가 박성서씨는 “80년대의 ‘사노라면’은 우울했던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던 노래였다. 헌데 주인이 없는 구전가요로만 끝나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지금이라도 가수와 작사 작곡자가 밝혀져 다행이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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