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스크랩] 오십과 육십 사이

대영플랜트 2012. 3. 30. 20:44

오십과 육십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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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사랑을 다하고
이제는 그만 쉬고 싶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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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지 못하였다면
더 늙기 전에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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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든 인연이든
아름다운 착각의 숲에서 만난 필연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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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이 없겠느냐고..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느냐고..
어느 시인의 시 한 구절을 읊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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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과육십 사이에 홀로 서 있는 사람들은
어느 비 오는 날에는 쓰러진 술병처럼
한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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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느 인연이 있어 다시 만나진다면
외로움은 내가 만들었고
그리움은 네가 만들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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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손을 잡고 등을 툭툭 치며
위안이 되는 마음이 닮은 그런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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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한번 웃어보고 싶은
그러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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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그냥 넘어가기에는 많이도 아쉬운
오십과 육십 사이, 그 짧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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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성 클리닉(행복한 중년들)
글쓴이 : 하얀안개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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