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1

[스크랩] 어느 아내와 남편의 이야기

대영플랜트 2013. 8. 15. 20:03

 

 어느 아내와 남편의 이야기

 



나이스물여덟, 남자는 어느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이 되었지요.

나이스물여섯, 여자는 그 남자의 아내가 되었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성당에서 조촐한 출발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어느새 2년이란 세월이 흘렸지요....

그때.. 그들에게 불행이 닥쳤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너무나 큰 불행이었어요.

그들이 살던 자그마한 집에 그만 불이났답니다.

그 불로 아내는 실명을 하고말았데요.

 



모든것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그들에겐 어쩌면 가장 소중한것을 잃어버린 셈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두사람이 만들어갈 그수많은 추억들을 이제는 더이상 아내가 볼수없을테니 말입니다.

그 후로 남편은 늘 아내의 곁에 있었죠. 아내는 앞을 볼수없기때문에 혼자 몸을 움직이는 것도 쉽지가 않았답니다.

 

 

 



남편은 곁에서 아내를 도와주었지요. 처음엔 아내가 많이 짜증도 부리고 화도 내었지만 ..

남편은 묵묵히 그 모든것을 받아주었습니다. 늘 그것이 미안했었나봐요.

당신을 그불속에서 구해내지 못한것이... 그리고 그아름다운 눈을잃게 만든것이 말이에요...

또다시시간이흘러 아내는 남편의 도움없이도 주위를 돌아다닐수 있을만큼 적응을하였지요.

그리고 이제서야 남편의 사랑을 이해 할수있었죠.

자신을 위해 모든것을바쳐서..



하나남은 세상의 목발이 되어주고 있슴을 알게된거죠. 이젠 다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지 않았답니다.

그둘은 아무말없이 저녁노을에 한풍경이 되어 편안한 나이가 되어갔답니다.

시간은 그들에게 하나둘씩 주름을남겨 놓았지요. 아름답던 아내의 얼굴에도 세월의 나이테처럼 작은 무늬들이 생겨나고

남편의 늘 따사롭던 손도 여전히 벨벳처럼 부드럽긴 하지만 많은 주름이 생겨났지요.

 



남편은 이제 아내의 머리에 난 하얀 머리카락을 보며 놀리곤 했답니다..

"이제 겨우 8월인데.. 당신의 머리엔 하얀눈이 내렸군... "어느 날인가 아내가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답니다.

"이제 웬지 마지막으로 이세상을 한번만 보고싶어요.

벌써 세상의 빛을 잃은지 수십년이 되었지만 마지막으로 당신의 얼굴이 보고싶군요.

난 아직도 기억한답니다. 당신의 그 맑은미소를... 그게 내가본 당신의 마지막 모습이니까요..."

남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내가 세상을 볼수있는 마지막길은 누군가의 눈을 이식받는 것뿐이었답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가 않았죠. 아무도 이제 살아갈 날이 얼마남지않는 아내에게 각막을 이식해 주려고 하지않았거든요.

아내는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소원 이였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않았답니다.

하지만 남편은 마음속으로 많은생각을 했었나봅니다. "나 당신의 모습을 한번만이라도 더보고싶군요..."

세월은 이제 그들에게 그만 돌아오라고 말을 전했답니다. 그메세지를 먼저받은 사람은 남편이었지요.

아내는 많이 슬퍼했답니다. 자신이 세상의 빛을 잃었을때보다 더많이 말이에요.

 

 



그러나 남편은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선물을 하나하고 떠나기로했지요.

자신의 각막을 아내에게 남겨 주는것이랍니다. 비록 자신의 눈도 이제는 너무나 희미하게만 보이지만..

아내에게 세상의 모습이라도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지요.

남편은 먼저하늘로 돌아가고 아내는 남편의 유언에따라 남편의 각막을 이식받게되었죠.

그녀가 처음으로 눈을떴을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늘 곁에있던 남편의 그림자 조차말이죠.

병원침대에서 내려와 이제 환하게 밝혀진 거리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자신의 머리뿐 만이아니라 사람들 머리에가득 내려앉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정경을 내려다보며, 아내는 남편의 마지막편지 한통을 받게되었답니다.

 



당신에게 지금보다 훨씬전에 이세상의 모습을 찾아줄수도 있었는데.... 아직 우리가 세월의 급류를 타기전에

당신에게 각막 이식을 할기회가 있었지. 하지만 난 많이 겁이났다오.

늘 당신은 내게 말하고 있었지...나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

아직 젊을때 나의 환한미소에 대해서말이오. 하지만 그걸아오?  우리 너무나 늙어버렸다는것을...

또한 난 당신에게 더이상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수없다오.

당신은 눈을 잃었지만 그때 난 나의 얼굴을 잃었다오.

 



이제는 미소조차 지을수없게 화상으로 흉칙하게 변해버린 나의 모습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지않았소.

또한 우리생활의 어려움과 세상의 모진풍파도 말이오.

난 당신이 나의 그 지난시절 내미소를 기억하고 있기를 바랬소. 지금의 나의 흉한모습 보다는...

그러나 이제 나는 떠나오. 비록 당신에게 나의 미소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늘 그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기바라오.

그리고 내 마지막 선물로 당신이 이제는 환하게 변해버린 세상을 마지막으로 보기를바라오.

아내는 정말로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답니다.

 



나 알아요. 당신의 얼굴이 화상에 흉칙하게 변해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그화상으로 인해서 예전에

나에게 보여주던 그미소를 지어줄수 없다는것도...

곁에서 잠을 자는 당신의 얼굴을 더듬어 보고 알았지요. 하지만 난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어요.

당신도 내가 당신의 그 미소를 간직하기 바란다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이었죠.

미안해 할필요없어요.  난 당신의마음  이해하니까 말이에요.. 참 좋군요.

당신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사랑합니다!~내사람아~

그리고 며칠뒤에 아내도 남편의 그환하던 미소를 쫓아 하늘로 되돌아갔습니다.

 

 

 

                    감동적인 글에서...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광준이가맞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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