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잃고 울고 있는 딸에게....
딸아, 이별의 이유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기대하지 마라.
실은 그 녀석도 모른단다.
그냥 이별할 때가 된 것 뿐이란다.
때로는 그저 안되게끔 되어있는 관계도 있을 뿐 네 탓이 아니란다.
딸아, 혹시 말이다...
그 녀석이 마치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처럼 말하거나 행동하디?
그렇담 그건 핑계일 뿐이지.네가 그 녀석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과 하등 관계가 없단다.
그리고 혹시나마 이런 행태를 보였던 녀석였니?
-자주 연락하지 않는다.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약속한 시간에 전화하지 않는다.
-변명이 많다.사랑하기 때문에 이별하노란 궤변 등 말이다.
-마지막 순간에 계획을 취소한다
-네 약점을 자주 지적한다.
그래,,,그런 녀석이었다면,,,약속의 소중함을 모르는 녀석이겠지.
그건 너의 소중함도 모르는 녀석일 뿐이란 거다...
그러니 그 녀석이 결별을 선언하고 네 인생에서 사라졌다고 울지마라.
이 자리에서 뒤돌아서서 잠이나 실컷 자두고 툴툴 털어라.
오히려 그 녀석에게서 벗어났다는 것에 감사해야할 일일지도 모르겠구나.
사랑하는 딸아,
어떤 다른 원인으로 그리 됐대도 내가 품는 마음은 꼭 같단다.
함께 아파하며,,
지켜봐주고 너 스스로 툴툴 털고 일어나는 멋진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는 점에서지...
사랑하는 딸아,
불안, 고통 등...어떤 형태의 자기학대도 절대엄금이란다.
그리고 네 독립성을 언제나 잃지말아야 한단다.
혼자가 됐다는 두려움 때문에 가치 없는 남자에게 매달리지 말라는 말이다..
결혼을 해도 연애를 해도 실은 언제나 우린 혼자란다.
그리고 확실한 건 또 있다.이별 말이다...이별은 널 성장시킬 거란 점이다.
그리고 더 강하고 현명해지고 그리하여 멋진 딸로 성장시켜줄 거란 것이란다...
딸아,사랑이 널 약하게 만든다면 그 것은 사랑이 아니란다.
성숙한 사랑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니까...딸아, 내 말이 맞지 않니?? 그리고,,,,
행여 집착,소유욕,습관,미련 때문에 그 녀석을 또 만나고 싶다면,
'저런 오빠를 또 어디서 만나랴??' 싶은 생각이 만에 하나라도 든다면 이런 충고를 해주고 싶구나..
사랑은 미련 때문에 늘 미완이라고,그리고 다시 만나봐야 같은 잘못으로 또 헤어진다고...
집착은 인생의 낭비. 중독일 뿐이란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동안 몽상에 빠지거나 울면서 보낸다면 사랑을 한게 아니라
집착이나 소유욕의 어리석음에 빠졌던 것일 뿐일테지...
그리고 그저 습관적인 만남을 해온 것은 아닌지도 잘 살펴보렴...
그래, 어디에도 네가 슬퍼할 이유는 하나도 없단 말을 해주려는 거였어....응,,,.
사랑하는 딸아, 사실은 아무런 충고도 귀에 안 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그래,,,,일단,
자, 이제 일어나면 저,,, 단풍잎 져 나빌래는 길로 나서보잣꾸나,,
땀이 배도록 한 번 달려보려무나...
부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선율에 싣는 벙어리 바이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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