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덮힌 저 앞산에도 숱한 이야기가 있겠지------.
꿈
소백산
자고 일어나 찾고 있네
도둑맞은 세월을
나는 몰랐다오
허상에 빼앗긴 영혼을
한바탕 질펀한 탈놀음은
허상의 꼭두각시 춤이었다오
부질없는 헛된 그리움은
살아 있음이 더 외롭다하네
"이보시게, 다 내려놓으시게!
허공에 심은 것은 꽃만이 아니잖은가?"
짐 되는 허울일랑 허깨비 놈에게 인심 쓰고
인생 오가는 지름길이나 지키다가
무심한 세월 만나거든 내 말 좀 전해 주시게
잃어버린 반백 년 찾아
외딴 주막집 대들보에 매달아 놓고
화냥기 철철 넘치는 주모하고 아무렇게나
처음부터 다시 살려는데, 또 꿈이면 어찌하냐고.
'마음의 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럴때 저를 불려주세요. (0) | 2014.04.01 |
---|---|
오늘의 명언 (0) | 2014.03.29 |
울분 (0) | 2014.03.22 |
눈물이 마르지 않는 이유 (0) | 2014.03.14 |
[스크랩]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0) | 2014.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