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삶

춘궁기

대영플랜트 2014. 4. 13. 12:44

 

 

 

 

 

 

6-70년대 우리나라 농촌..

햇보리는 미쳐 여물지 않은 5-6월은 보릿고개,

가을에 수확한 것들은 겨울을 나느라 바닥나서

먹을 것이 가장 부족한 계절이 바로 춘궁기(春窮期)

가난한 농촌에서는

봄이 오면

쉴틈없이 하루 종일 밭에 나가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

고된 노동을 해야 했다

 

먹을 것이 다 떨어져

'봄 사돈이 제일 무섭다'라고 하는 옛말이

쾐히 나온 말은 아닌듯 싶다

 

봄에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계절이지만

해야하는 고된 노동의 양은 어마어마 했다

그렇게 힘든 중노동에

먹을 것까지 제대로 못 먹어

체력까지 허약해진 남자들..

 

봄이라

춘정을 못이겨 달겨드는 부인과

밤에 치루어야 하는 떡,떡,떡..

'하루에 봄씹을 네번하면 남자가 죽는다'라거나

'하루에 봄씹 세번이면 네발로 걸어(기어) 다닌다'고

우리나라 성속담에 나와있는 것을 봤다

 

그런 이유로

가난한 농촌에서는 부부가 하는 봄 떡?은

봄비가 오는 날을 맞춰 '나흘에 한 번만 하라'고 했다

'여름 떡은 날씨가 몹시 무덥기에 쏘나기가 오는 날

잠깐 집에서 쉬며 엿새에 한 번 만 하라'고 했고

'가을 떡은 매일매일 하루에 한 번 씩 하라'고 했다

'겨울에는 따듯한 방에서 놀고먹는 계절이니

하루에 열 번 씩 떡을 처도 무방하다'고 했다

 

지금은

다들 영양가있는 음식들만 골라서

너무나 잘 먹고 사는 시대니

이런 옛속담은 무시해도 되는 시대다

 

혹시

주말에 아이들 밖에 나가고 집에 없다면

옆에 있는 마누라 손을 이끌고 안방에 들어가서

봄 떡이라도 한 번 쳐보시라!ㅋㅋ

 

옛말에

부부는 낮에는 점잖아야 하고

밤에는 잡스러워야 한다===> 이것도 옛날 속담인데 절대 아니다!!!

 

낮걸이는

자녀들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상관없다!

그러니 자녀들 지금부터 한 두 시간만이라도 밖으로 내쫗자!

 

피에쑤:

지금도 북한에서는 식량난이 너무나 심각해서

춘궁기에 해당하는 5-6월달에는

집단아사의 위기에 처해있기도 하고

배고픈 나머지 아무 것이나 먹어서 위장장애가 심각하다고 해요

구황작물을 먹으며 춘궁기를 버텨내기도 한다고 합니다ㅠㅠ

 

제글을 읽으신 분들아!

적십자 회비는 꼬박꼬박 냅시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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