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삶

남편들의 불만

대영플랜트 2015. 4. 22. 15:28

 


아내와 이래서 잼없다

 

● 꼭 나보고만 힘쓰라고 한다
자기가 먼저 사인을 보냈으면 급한 사람이 우물을 파는 것 아니냐고. 그런데 왜 처음부터 끝까지 나만 힘 쓰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세 식구 가장이 되어 식구들 밥 굶지 않게 하느라고 허리가 휘는 판에 서비스도 못 해주나? 내 나이 이제 서른 여섯, 솔직히 이제 힘이 딸릴 때 아닌가. 남자도 언제나 힘이 세지는 않다구. (김원현. 결혼 4년차)

● 이것도 저것도 다 싫다고 한다
손으로 해 달라고 하면 인상을 쓰고 입으로 해 달라고 하면 도끼눈을 뜨고 쳐다 본다. 그러면 내가 해주겠다고 해도 싫단다. 뒤로 돌아 누우래도 싫고 앉으래도 싫단다. 신혼 때야 '이 여자, 순진해서 그런 거지' 생각했는데 이미 신혼 딱지 뗀 거 아닌가. 내숭? 불감증? 별 의심이 다 든다. 비디오를 보면 좀 나으려나 싶어서 토요일마다 빌려 와도 별 효과가 없다. 시청각 교육이 효과를 못 거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누가 조언 좀 해주셔요.(이선진. 결혼 2년차)

● 침실이 수술실도 아닌데 웬 멸균?
끝나자마자 욕실로 직행한다. 혹시 시트에 묻었나 싶어 닦고 또 닦는다. 그런 건 낮에 하면 안 되냐니까 그 때는 잘 모른다나. 시트가 젖었는지 손으로 꼼꼼히 만져 본 후에야 잔다. 말끝마다 묻어, 조심해. 정말 열이 확 식어 버린다.(최우열. 결혼 2년차)

●마나님은 냉장고 여사?
난 좀 솔직히 외국 여자들처럼 비명을 지르는 여자가 좋다. 하다 못해 신음 소리라도 내주는 게 파트너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끝난 뒤 좋아? 라고 물어보면 홱 돌아 눕는다. 좋다는 거야, 싫다는 거야? 거듭 물으면 그런 걸 말로 해야 하나? 한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말을 해야 할 것이 아닌가. 같이 피치를 올려 줘야 힘이 나든가 말든지 하지.(박희철. 결혼 2년차)


남편들의 가장 아내와의 섹스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역시 '이유 없이' 섹스를 거절하는 것. 또 아내들의 불감증도 남편들이 매우 불만스러워 하는 부분이다. 자기는 최선(?)을 다하는데 돌아오는 것은 무표정이라는 것. 한창 뜨거운 신혼이 끝나면 섹스도 시들해지는 것은 냉엄한(?) 현실인데... 그렇다고 아예 안 할 수는 없고. 아내의 마음을 돌릴 길은 없을까?

잠깐 옆길로 세서 통계 조사 좀 엿보자.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 30대 남자에게 한 번 섹스 할 때마다 걸리는 시간이 얼마냐고 물어 봤더니 대략 9분 정도로 대답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프랑스에서 조사를 했더니 그 시간이 30분~1시간으로 나왔다는 것. 프랑스 남자들이 엄청 '세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정답은 NO! 프랑스 남자들은 애무에서 사정까지를 모두 섹스라고 생각하는 반면, 우리 나라 남자들은 삽입에서 사정까지만 섹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섹스 자체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한 아내에게도 물론 책임은 있다. 그러나! 남편들이여, 삽입 중심의 섹스는 아내들이 남편과의 섹스를 재미없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을 알아 주시라. 자기 볼일만 보고 끝내 버리는 이기적인 섹스에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역지사지'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말이다.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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