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문득 떠나고 싶다

대영플랜트 2017. 4. 5. 19:58

        문득 떠나고 싶었다/쉬리 변재구 오늘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아무런 인연도 연고도 없는 곳으로 세속의 짐을 벗어던지고 훠이훠이 바람처럼 떠나는 날 내 이름자까지도 철저히 잊고 싶었다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혼자임을 확인해 가는 지극히 고독한 작업이기에 가능하다면 외면하고도 싶었다 생은 어차피 떠나는 것인데 도대체 어떤 미련이 남았길레 이토록 내가 묶이는 것일까 아직도 필연으로 남은 인연의 족쇄일까 끝내 지우지 못한 천형의 문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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