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 (세상사 이야기)

어느 의사의 이야기

대영플랜트 2019. 5. 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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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의사 이야기




 

한 의사가 응급 수술을 위한 긴급전화를 받고

병원에 급히 들어와 수술복으로 갈아 입고 수술실로 향햐고 있었다.  

의사는 병원 복도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한 소년의 아버지를 발견했다.

 

의사를 보자마자 아버지는 소리를 질렀다.

오는데 하루 종일 걸리나요?

당신은 내 아들의 생명이 얼마나 위급한지 모르나요?

의사로서 어떤 책임 의식도 없나?”

  

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달랬다.

죄송합니다.

제가 외부에 있어서 전화 받자마자 달려 왔습니다.

수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조금만 진정해 주세요. 아버님..”

 

진정하라고?

만약 당신의 아들이 지금 여기 있다면 진정할 수 있겠어?


내 아들이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거야??”

소년의 아버지는 매우 화내며 말했다.  

의사는 다시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분명 신의 가호가 있을 겁니다

 

자기 아들 아니라고 편안히 말하는고만”  

몇 시간 수술이 끝나고 의사는 밝은 표정으로 나왔다.

다행히 수술 잘되어 생명에 지장이 없을 겁니다.


더 궁금한 게 있으면 간호사에게 물어보세요 라며

소년의 아버지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의사는 달려 나갔다.  

저 의사는 왜 이렇게 거만한가요?

내 아들의 상태를 묻기 위해 몇 분도 기다릴 수 없는건지.. ..”


수술실에서 나온 간호사에게 말했다.   


간호사는 상기된 얼굴로 눈물을 보이며..   


의사 선생님의 아들이 어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장례 중 수술 전화를 받고 급히 들어온 겁니다.

 

아드님의 목숨을 살리고 장례를 마무리하려고 가신거에요.”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마세요.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고,

살고 있는지 쉽게 알수 없으니깐....

조금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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