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면...
마음이
야리꾸리해 지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고
잠자던 몸안의 모든 말초 신경이 곤두 선다...
그래서
밤새도록 비가 내리는 밤이면...
도저히 잠을 못이루고
사타구니를 움켜쥐고 새벽까지 담벼락만 벅벅 긁어 댄다.
그런데
올해는 진짜 지겹게도 비가 많이 내린다.
그러니 허구헌날 뜬눈으로 알밤을 새는 날이 많아질 수밖에...
며칠전...
그날도
밤새 뒤척이다 깜빡 잠이 들었나 본데
꿈인지 생시인지 까맣게 잊었던 그녀의 목소리가 나즈막히 들린다.
그녀와
내가 헤어진건 거의 일년전이다.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다 집에 들어와 좀 쉬려고 하면...
그녀는
자신의 뜨거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얼마나 나를 귀찮게 하며 못살게 구는지 밤이면 밤마다 싸워야 했다.
급기야
그녀와 사생결단으로 싸우는 날이 많아졌고
결국 그녀는 나를 혼자 독차지 하기엔 너무 벅찼는지 조용히 떠났다.
그런데
헤어진 그녀가
그날밤 다시 돌아 왔는지
나의 귓전을 간지럽히며 뜨거운 숨소리로 자신이 왔음을 알린다.
"아.................."
분명히
방문을 잠갔는데 어떻게 들어 왔을까?
그녀는
뜨거운 욕정을 숨기지 않고 나의 몸을 탐한다.
처음은 부드러운 입술로 나의 몸 이곳 저곳을 부드럽게 애무하더니...
도저히
참을수 없는 욕구를 느끼는지
뜨거운 숨을 토하며 거칠게 애무하면서 내 몸을 살짝 깨문다.
"아.................."
그녀가
온몸을 부르르 떨며 오르가즘을 느낀다.
나도 거칠게 숨을 쉬며 몸을 흔들어 그녀의 행동을 저지한다.
그녀가
아주 잠깐동안 내 몸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아주 천천히 그녀는 다시 나의 몸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나의 몸 은밀한 곳에 그녀는 입술을 대고
미친듯이 애무하고 또 애무하며 끈질기게 나의 거시기를 탐한다.
그녀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지
이같은 행동을 자신이 포만감을 느낄때까지 밤새도록 반복한다.
"우이띠... 제발 좀... 그만 ~~~"
결국은
참다 못한 나는 벌떡 일어나 불을 켠다.
화가 나서 씩씩대더니 무엇인가를 찾아서 그녀를 향해 발사한다.
"치~~~~~익~~~~~ 치~~~~~~칙!"
마치
도둑놈을 향해 가스총을 쏘는 폼으로
피를 빨아 먹은 그녀를 향해 에프킬라를 방안 가득 뿌옇게 뿌린다.
"아이구... 지겨운 모기뇬들... 다 죽어라!"
닝기리!
오늘따라 왜 이렇게 모기가 많은거야!
도대체... 이놈의 모기 뇬들 때문에 내가 편히 잠을 잘 수가 없네! 뜨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