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1

[스크랩] 내 작고 보잘것 없는 그릇에

대영플랜트 2011. 9. 10. 22:39

 

 

      내 작고 보잘것 없는 그릇에 내 작고 보잘것없는 그릇에 세상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작고 여린 아픔이 얼굴을 가리고 조심스럽게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누구도 선뜻 끌어 안을 수 없는 작고 여리고 서러운 아픔이
        망설이고 서성이다가


        내 작은 그릇 안에 어설피 담겨진 거라는 생각을 하면 반가운 손님은 아니지만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그릇처럼 명품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그릇처럼 무늬가 화사하지도 않고 누군가의 그릇처럼 세련되고 기품 있는 고급스러운 그릇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버림 받아 갈 곳 없는 작고 여린 아픔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릇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 역시 작고 여리고 서러운 그릇임을 알게 하려고 아픔이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 때는 차마 웃으며 반기지 못했지만 함께 하는 동안은 친구가 되어주고
        갈 때는 웃으며 보내리라는 생각을 하며 내 작고 보잘것없는 아픔을 살며시 끌어안아봅니다.
        아픔의 속살은 참 여리고 따스합니다.
        /펌글


 

 

 

 

 

 

 

 

 

 

 

 

 

 

 

 

 

            출처 : 사 ♥ 랑 ♥ 나 ♥ 눔 ♥ 공 ♥ 간 ♥
            글쓴이 : ♥사랑나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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