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 (세상사 이야기)

노후준비된 시부모를 택하라.

대영플랜트 2014. 4. 6. 11:08

첫째는 시부모의 노후준비를 확인하라.

둘째는 이혼해서 혼자 사는 시부모는 기피해라.

 

결혼에 실패했던 여자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게.............

 

"결혼생활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시부모님과의 관계가 문제였다. 시부모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남편과 다투게 된다."

 

특히 시부모님의 노후 부양 문제가 항상 문제였다. 정말 다른 것은 몰라도 시부모님들의 노후 준비가 잘 되어있는 남자를 만나야한다는 거다.

 

예를 들어서

 

저수입의 남편, 완벽 노후준비 시부모 VS 고수입의 남편, 노후준비 제로 시부모

뭐가 좋을까? 몇몇 여자들은 당연히 고수입의 남편을 만나는게 낫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경험을 해본 이혼녀들의 말을 들어보면 100퍼센트 전자가 좋다고 입을 모은다.

 

왜냐하면 일단 노후준비가 완벽한 시부모님들은 자식에게 뭘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자식들이 자신을 귀찮게나 안하면 좋아라 한다. 거기에 자기 아들이 그리 잘나지 못해서 벌이가 시원치 못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자기가 잘 안다. 그러니 며느리에게 큰소리 치지 않고, 그저 자기 아들이랑 잘 살기만해도 기뻐한다. 거기에 남편이 잘 벌지 못하니 며느리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어서 가끔가다 몇십만원씩 같이 맛있는거 먹으라고 용돈이라도 좀 쥐어준다.

 

그러면 며느리 마음이라는 게, 꼭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식으로 어른이 자신에게 마음을 써준다는 게 기분이 좋은거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고수입의 남편을 둔 노후준비 제로의 시부모는......... 결국 평생동안 자기 자식한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며느리에게 온갖 유세를 다부린다.

 

"내 아들처럼 잘난 아들에게 시집 온 덕분에 네가 호강을 한다." 는 식이다. 그러면서 매달 생활비를 당연하게 받아서 펑펑 쓰신다. 그러면 정작 잘난 남편의 돈 얼마 만져보지도 못하고, 시부모의 유세는 다 받아줘야한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시부모님이 과소비라도 하는 날에는 통장에 바로바로 돈을 더 쏴드려야한다. 안주면 되지 않냐고??? 그러다가 무슨 사단이 나려고? 당신이 하루 세끼 라면을 먹는 한이 있어도 시부모님이 돈이 궁하다 싶으면 바로 돈을 쏴드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부모님을 무시한다는 소리 듣고, 그러면 남편과 가정불화로 이어질 거다. 못믿겠으면, 한번 시도해봐라.

 

결론을 내자면, 기왕이면, 시부모의 노후 대비가 완벽한 집안으로 시집을 가는게 현명하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그런게 있다. 시부모님 집에 쌀독에 쌀이 가득하면, 며느리가 시부모님한테 자연스럽게 잘하게 되고, 시부모님은 쌀 몇바가지씩 퍼주게된다. 그럼 서로 화목하다.

 

그러나 시부모님 쌀독이 비어있으면, 며느리 입장에서 항상 그 쌀독 채우느라 바쁘게된다. 세상에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는 법인데, 며느리가 그 쌀독 평생 채워야하면, 며느리 입장에서 미치는거다. 그러면 절대 집안이 화목할 수가 없다.

 

결론을 내리자면, 남편이 좀 궁해도, 시부모 노후가 잘 준비되어 있으면, 그게 더 낫다는 거다.

 

2. 두번째로 이혼가정은 정말 기피해라.

 

내 지인의 이야기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지인은 지금은 결국 이혼을 했다.

 

그 지인도 처음에 결혼을 할 때, 그 집이 이혼가정이라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문제가 있었다면...... 결혼식을 할 때, 상대 시부모 쪽에 시아버지 자리가 비어 있는게 자기 친인척들에게 눈치가 보이고, 구설이 좀 있었다는 것 정도이긴 하다.

 

여하튼 결혼 상대, 즉 남편 이혼가정임에도 불구하고 집은 대단히 잘산다.

 

이 어머니는 이혼을 했고 혼자 산지는 꽤 되었다. 이혼 사유는 전 남편이 바람 피고, 부부싸움할 때, 폭력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서 이혼을 했다는 거다. 보통 이혼하면, 생활이 어려워지기마련인데, 특이하게 이 어머니가 상당한 사업가라 사업이 엄청 성공해서 지금은 강남에서 외제차 굴리면서 오히려 이혼하고 혼자 더 잘살게 된것이다.

 

남편은 이혼했을 때부터 어머니와 같이 살다가 분가를 했다.

 

그런데, 이 남편은 사사건건 자기 어머니 찬양이라는 거다. 뭐든지 자기 어머니 말이 옳고, 맞은거라고 생각한다. 자기 어머니는 사업을 하기만 하면 다 성공이니 본받아야 한다. 날 혼자 키우시면서 고생하셨다. 니가 잘해야한다. 오늘 니가 어머니에게 한 언행이 좀 건방진 거 아니냐.

 

이건 뭐....... 이런 식이다. 성모 마리아가 따로 없다.

 

어느날 며느리랑 시어머니랑 약간 트러블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그것때문에 집에와서 남편이랑 대판 싸웠는데, 와......... 이 남편이라는 작자가 부인이 자기 엄마한테 약간 거슬리는 소리 했다고, 그날 자기 부인 이가 흔들릴 정도로 엄청나게 손찌검을 한 것이다.

 

맞은 지인은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딱 맞는 말이라는 것을 자기는 그때 느꼈다고 한다.

 

자기는 남편이랑 연애할 때, 남편은 좀 불쌍하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혼을 해서 불행한 가정에서 자랐으니 상처가 참 클거야. 내가 보듬어줘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뭔가 독선적인 성격이 보여도 자기가 많이 양보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자기가 그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자기가 어릴때, 자기 엄마 때린 그 아버지는 자기가 그렇게 미워하면서, 이제는 자기가 자기 부인을 때리고 있으니 진짜 어이가 없다는 거지.........

 

이혼가정이라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확실히 사람을 뭔가 이상하게 만들어버리는 그런게 있다는 것을 그 때 자긴 깨달았다고 한다.

 

결국 잘사는 집안이니까 위자료 잔뜩 뜯어내서 이혼해버렸는데, 애가 없어서 천만 다행이었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