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로맨틱 여행'… 흩날리는 꽃잎 부드러운 강바람, 연인들을 부른다
김신태 sintae@kyeongin.com 2014년 05월 08일 목요일 제17면
▲ 드라이브에 제격인 북한강 강변도로. |
75번 국도 '낭만 드라이브'
유럽풍 '쁘띠프랑스' 동화속
주인공되어 특별한 하룻밤
일년내내 물·꽃의 정원
'세미원' 사랑이 새록새록
봄을 맞아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연인들. 어디든지 가고는 싶지만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경기북부의 로맨틱한 여행코스를 따라가보는 것은 어떨까?
양평의 세미원에서 출발해 북한강변을 드라이브 한 뒤 쁘띠프랑스에서 1박을 하고 썬셋크루즈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마신다. 그리고 불고기랑 국수랑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오면 1박2일의 짧지만 긴 여정이 끝난다.
▲ 세미원. |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이 맑아지고 은은한 꽃향기에 가슴이 설렌다.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양평 두물머리 맞은편에 위치한 세미원은 '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관수세심 관화미심)'는 장자의 말에서 따온 이름이다.
일년내내 아름다운 수련을 볼 수 있는 세계수련관과 세계적인 화가 모네의 정원, 굽이굽이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웠던 유상곡수 그리고 석창원, 자성문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맑고 깨끗해진 마음 속으로 한층 깊게 배어든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용요금 성인 4천원, 어린이·청소년 2천원. (031)775-1834, http://semiwon.or.kr
# 강과의 로맨스 '북한강 드라이브 길'
5월이면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따라 연인들의 이야기가 날아드는 곳이 바로 북한강 드라이브 길이다. 세미원을 나와 양수교를 건너 45번 국도를 타고 북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된다. 중간중간에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과 산책로, 남양주종합촬영소 등의 볼거리가 많다.
금남교차로에서 구길로 직진해 샛터삼거리에서 46번 경춘국도에 올라 대성리국민관광지를 거쳐 청평1교란 조그만 다리가 나올 때까지 달린다.
다리끝에서 우회전하면 가평 제1경 청평호반을 끼고 달리는 75번 국도에 진입하게 된다. 청평호반로는 연인들의 달콤한 웃음소리 만큼이나 매력이 가득한 길이다.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청평호의 잔잔한 물결위로 연인들의 노래가 흘러간다.
또다른 코스는 세미원에서 바로 연결되는 352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좌측으로 북한강을 끼고 달리게 된다. 자연스럽게 391번 지방도와 연결되며 한눈에 들어오는 강변의 풍경이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중간에 소나기마을과 청평자연휴양림 등이 있어 이곳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 프랑스 마을 '쁘띠 프랑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조용히 내려앉아 소중한 추억으로 새겨지는 곳, 쁘띠프랑스가 그런 곳이다. 프랑스 거리를 거닐고 있는 것처럼 유럽의 향기가 가득한, 한국안의 작은 프랑스 마을이다.
광장에는 유럽 골동품들이 늘어선 벼룩시장과 오르골 멜로디가 울려퍼지는 오르골하우스, 인형극장, '어린 왕자'의 생텍쥐페리기념관, 어린왕자 길, 마리오네트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마을 한편으로는 숙박동이 있어 동화속 주인공이 돼 특별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숙박문의:(031)584-8200, www.pfcamp.com
▲ 청평호반에 있는 '썬셋크루즈 카페' |
쁘띠프랑스에서 청평호반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썬셋크루즈 카페'가 있다. 해질녘 넓은 창가에 앉아 청평호의 일몰을 감상하며 마시는 커피 한잔은 진한 추억으로 남게 된다.
'불고기랑 국수랑'은 상호에서 알수 있듯이 국수와 불고기를 같이 먹는 육쌈 잔치국수와 육쌈 비빔국수가 주메뉴다. 숯불고기 정식도 인기메뉴중 하나다. 문의: 썬셋크루즈(031-585-5739), 불고기랑 국수랑(031-584-8993).
/김신태기자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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