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이야기

별거 아니야,

대영플랜트 2015. 4. 29. 09:17

             

 


제자 : 우와, 스승님. 영화관에서 죽었다는 시인은 정말 멋져요

스승 : 별 거 아냐.

제자 : 우와아, 어떤 화가가 4년이나 천장에 매달려 그림을 그렸대요.

스승 : 별 거 아냐, 아무 것도 아니라니까.

제자 : 스승님, 죽은 가수가 노래를 너무 슬프게 잘 해요.

스승 : 오, 그랬구나? 그거 별 것도 아냐

제자 : 스승님, 이 화가는 귀를 잘라버렸대요.

스승 : 허허, 욘석아,  별거 아니래두, 아무 것도 아니라니까.

제자 : (완전히 눈을 찢으며) 흥, 그럼 스승님이 최고예요?

스승 : (가늘게 웃으며) 난 그 중에 제일 별거 아니지.

제자 : (드디어 씩씩거리며) 쳇, 그런 스승의 제자인 저는 뭐예요?

스승 : (이마를 쓸어주며) 네가 별 거란다. 너야 말로 진짜 별이지.

제자 : (스승이 그리울 땐 이마를 문지르거나 별을 바라본다)

 

*스승의 가르침은 세 개 였다.

- 가르치려 드는 자, 밟고 가라.

- 정답을 말하는 자, 입을 찢어라.

- 너 자신의 위대함을 일깨워라.

 

*우리의 고질병은 언제나 모두의 정답을 찾는 거,

  다른 정답을 내놓으면 몰려오는 개들, 이빨들, 망치들

  뭐든 맞춰야 점수를 얻는 거, 가르치려 드는 거,

  무엇이 두려운가? 자신만의 답을 갖는 게.

 

* 시는 소통의 도구가 아니다,

   각자의 톡특한 느낌을 일깨우는 도구일 뿐이다.

   소통은 정치적 목적이 있을 경우에만 필요할 뿐,

   일상에서나 국회에서나!!!

  

*평론가와 부동산중개업자의 공통점

  - 거품을 일으키고 거품을 물고 거품을 먹고 사는 자 

   - 시인이 연예인이라면 평론가들은 매니저,

     매니저가 연예인한테 창녀짓 시키면 연예인들은 한다.

     그치만 평론가가 거품 씌워서 앵벌이 시키면 시인은 죽어버린다. (쪽팔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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