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 플랜트

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 나 혼자 버거워 껴안을 수 조차 없는 삶이라면 적당히 부대끼며 말 없이 사는 거야. 그냥 그렇게 흘러 가듯이 사는 게야 인생이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하지 말자.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모두가 똑같다면 어떻게 살겠어 뭔지 모르게 조금은 다를 거라고 생각..

아내가 이별을 원합니다 결혼 12년차에 두 아들을 둔 가장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아내를 많이 사랑해 준 걸로 알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6개월전 이별을 요구했습니다. 너무도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내의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

// Lover On The Autumn Road-T.S.Nam (남택상) 동행 / 이정하 같이 걸어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 돌이켜 보면, 나는 늘 혼자였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혼자였다. 기대고 싶을 때 그의 어깨는 비어 있지 않았으며, 잡아 줄 손..

길위에 상념 / 강계현 멈출 수도 되돌아 갈 수도 없는 길위에 서 주저 앉아 울수만 없더이다 한걸음마다 눈물 심지만 눈물속에 깨닮음의 감사함도 많더이다 손내미는 인연 없어도 함께 걸어줄 동무 없어도 외로움 침묵이 약이더라 인연에 받은 상처 치유하고 싶었던 마음 어리섞..

그대여,저 하늘에 빌어볼까 희나리 은하수 넘어 내 고향 아, 분홍 꽃신 넘길 되니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손안에 그대 원(圓)안 사물 몸부림치다 사라져 가야 하는 곡선들 웃고 웃는 피에로 어릿광대 일상(日常) 꿈속 무지개 정 그리워 고달픈 운명 다 던져버리고 하루만 같이 있게 해달라 저 하늘에 빌어..

미움을 포기하는 법 용서는 이러 저러한 조건 없이 그냥 관대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용서하는 게 진정한 용서이며 단서가 붙는 건 상대적 용서입니다. 상대가 빌고 반성하고 사죄하기를 기다리는 것은 계산된 용서입니다. 용서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지 생각하고 계산하고 이익을 추구하..

알 수 없는 마음--달그늘 이 늦은 밤, 어디에선가 꽃이 피고 또 그 어디에선가 꽃이 지고 있다 그렇게 봄이 오는 곳이 있고 가는 곳이 있다 철없는 맹세는 봄이 올 때 처럼 아름답다가도 지는 꽃잎마냥 상처로 남는다 푸른 물 담은 바다가 허구헌 날 푸르지만 물질로 밀려들어 바위를 모래알로 만들고 ..

마음이 편해 지는 글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 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 입..

가을 / 릴케(1875-1926) 나뭇잎이 떨어진다 하늘나라 먼 정원이 시든 듯 저기 아득한 곳에서 떨어진다 거부하는 몸짓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밤마다 무거운 대지다 모든 별들로부터 고독 속으로 떨어진다 우리 모두가 떨어진다 여기 이 손도 떨어진다 다른 것들을 보라 떨어짐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이 ..

부서져 버린 나의 삶 묵향세월 사랑한게 죄인가 당신 향한 내 사랑은 한낮 헛된 것 이었을까 물거품처럼 깨져 버린 나의 진실한 사랑 연기처럼 흩어져 버린 내 젊은 날의 추억 가슴 후벼파던 고통 마를 날 없던 눈물 수 많은 원망의 세둴들 허망한 인생이여 내 젊은 날의 꿈이 그토록 소원하던 ..